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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울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울산광역시 제공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울산광역시 제공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UIFF)'는 '청년의 시선, 그리고 그 첫걸음'을 주제로 20개국 82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이고르 드랴차 감독의 '하얀 요새(The White Fortress)'로 선정했다. '하얀 요새'는 내전의 상처가 조금씩 아물어가는 사라예보를 배경으로 전혀 다른 계층과 환경에서 살아온 소년과 소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3월 열린 제7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으로, 국내에는 울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된다.

 김준권 울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영화가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양극화 사회에서 점차 고도화되는 사회계층의 분열과 갈등, 가족의 문제, 마초이즘과 성차별 등 여러 측면에서 대한민국 사회와의 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프로그램은 △위프프리미어 △청년의 시선 △마스터스 뷰 △자크 오디아르 특별전 △K시네마 △위프 파운데이션 △영화학교 기획전 △인디애니페스트 기획전 △울산청소년감독 기획전 △다시, 2020 등 11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중 중심 섹션은 울산시가 국내 청년 영화인들을 지원해 완성된 작품을 선보이는 '위프 파운데이션'이다.

 270여 편의 신청작 중 엄선된 총 35편의 위프 제작지원 작품을 선보인다. 

 '위프 프리미어'에선 전 세계 최신작품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자크 오디아르 특별전'에선 프랑스 거장 자크 오디아르의 신작 '파리 13구'를 상영한다. 

 '마스터스 뷰' 섹션에선 젊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여 온 김지운 감독의 대표작들을 다시 선보인다. 김지운 감독은 영화제 기간 울산을 찾아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K시네마' 섹션에선 팬데믹 시대의 난관을 극복하고 제작된 4편의 한국영화를 소개하고, 주빈영화학교인 프랑스 국립영화학교 '페미스'의 단편영화 5편 소개하는 '영화학교기획전' 등을 진행한다.

 부대프로그램으로는 시네마 클래스와 시민강연, 미디어 체험 등이 마련된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국제영화제는 미래의 K-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젊은 영화인을 육성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을 넓혀 차별화된 문화도시 울산을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상영작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메가박스 울산점, 울산 블루마씨네 자동차극장 등에서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온라인 울산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 또는 현장에서 예매할 수 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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