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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해 이를 확충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동구는 2023년 준공 목표로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생활문화센터를 건설하는 등 체육·문화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달 30일 구청장과의 대화 민원 홈페이지에 '동구의 문화공간 부족 문제'라는 제목으로 한 민원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30년 가까이 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으로, 타 구·군에 비해 열악한 문화·체육시설의 문제를 제기했다.

민원인은 "최근 대왕암공원의 개발로 동구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등 점차 활성화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아직 문화 시설이 많이 부족하고, 특히 전시관은 거의 전무하다"며 지역의 현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설 확충 요청에 동구는 따로 전시관 건설을 추진한다 했지만, 아직 명확한 장소와 일정을 주민들에게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 누구나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공간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며 문화·체육 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동구 지역 공공 체육시설은 울산시 전체 122곳 중 9곳, 문화 시설의 경우도 124곳 중 12곳으로 5개 구·군 중 가장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동구는 열악한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1억 8,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국·시비를 포함한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명덕 복합문화광장에 생활문화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등 부족한 문화·체육시설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생활문화센터의 경우 내년도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타 구·군에 비해 문화·체육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주민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는 현대예술관과 공동 주최해 문화행사 추진 등을 통해 동구의 문화·체육 인프라 부족 문제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규재기자 usj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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