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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인 서휘웅 의원이 6일 현대해상 서울 본사 사옥 앞에서 테니스 실업팀 해체 재고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울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인 서휘웅 의원이 6일 현대해상 서울 본사 사옥 앞에서 테니스 실업팀 해체 재고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울산의 사실상 연고팀인 현대해상 테니스 실업팀의 해체를 막기 위한 울산시의회 여야 의원들의 해체 재고 요청 기자회견에 이어 6일에는 의회운영위원장인 서휘웅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홀로 거리에 나섰다.

서 의원(울주군 온양·온산·서생·웅촌 지역구)은 이날 오후 서울로 올라가 현대해상화재보험 본사 사옥 앞에서 '현대해상의 울산 테니스 실업팀 해체 결정'에 대한 반대 1인 시위를 벌였다.

최근 현대해상이 울산에서 유일하게 유지되고 있던 소속 테니스 실업팀을 기업의 홍보와 운영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로 해체하기로 결정하자 울산시의회 차원의 강력한 반대와 항의 의사 전하기 위해서다.

서 의원은 1인 시위에서 "전국체전에서 울산 대표로 출전하는 현대해상 테니스 실업팀은 내년이면 창단 40주년을 맞는 사실상 울산의 연고팀이다"며 "내년 전국체전을 앞둔 울산의 입장에서 해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실업팀이 없어지면 울산의 초·중·고 테니스 꿈나부들이 울산을 떠나 타 시·도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인구유출을 고민하고 있는 울산시로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서라도 현대해상 테니스 실업팀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의회 여야 의원은 지난달 2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해상이 테니스팀 해체라는 극약처방 대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면서 "기업이 여러 여건을 감안해 결정한 일이겠지만, 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라도 테니스는 물론 스포츠 발전을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려주길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요청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시의원들은 "내년이면 창단 40주년을 목전에 둔 현대해상 테니스팀이 갑자기 해체를 통보하면서 선수단은 물론 테니스를 즐기고 아끼는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울산의 1만 3,000 테니스 동호인들은 한마음으로 실업팀 해체를 재고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여론을 전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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