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개발 속도전…개발 이익 지역내 재투자 선순환 구축"
"역세권 개발 속도전…개발 이익 지역내 재투자 선순환 구축"
  • 강은정 기자
  • 2021.12.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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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역·북울산역 주변 개발 필수
교통망 변화 따른 수요 대비 전략 구상
지주와 간극 최소화 적기 착공 집중
농수산물시장, 도심재개발 표본 실현
시민 진정한 행복기반 파트너로 최선
한삼건 울산도시공사 사장은 동해남부선 개통을 앞두고 북울산역 주변과 울산역세권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상억기자 agg77@
한삼건 울산도시공사 사장은 동해남부선 개통을 앞두고 북울산역 주변과 울산역세권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상억기자 agg77@

"동해남부선이 곧 개통하는데 태화강역, 북울산역 주변은 텅 비어있습니다. 교통망 변화로 생겨날 유동인구와 정주인구 등 여러 수요를 대비해 개발을 같이 진행하면 어떨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한삼건 울산도시공사 사장의 머릿속은 도시 곳곳의 개발계획이 그려져 있는 것 같았다. 그를 만나자마자 꺼낸 첫마디가 역세권 개발이었다. 역을 주변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주거지가 들어선다면 또 하나의 중심지가 형성된다는 설명이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동해남부선 개통에 맞춰 개발 계획이 이뤄졌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역 주변 땅들이 개발제한구역이다보니 해제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 한삼건 사장은 힘있는 어조로 울산시와 보조를 맞춰 하나씩 진행해보겠다고 말해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오랜 기간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실무에 약하다는 평가를 무색케 할 정도였다. 그는 '울산'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울산의 도시공간의 변화에 대해 끊임없이 구상을 해왔다는 것도 느껴졌다. 

 취임 한 달을 맞이한 한삼건 울산도시공사 사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태화강역의 동해남부선 개통으로 가장 개발이 시급한 곳은 농수산물도매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도쿄 미드타운이 일본 도심재개발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것처럼 그에 버금가는 곳을 이곳에 만드는 것이 나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공공용지에 복합개발을 이뤄내서 잘 꾸며나가면 울산의 랜드마크도 될 수 있다"며 "난개발을 막기 위해 절제된 개발계획 속에서 민간 투자를 공모해서 보조를 맞춘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신규사업 발굴 '사업계획팀' 신설 역량 강화
개발을 시작할 때 '누가' 밑그림을 그려놓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도시계획이다. 한 사장이 이끄는 울산도시공사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취임 하자마자 신규사업 발굴이 중요하다며 '사업계획팀'을 꾸린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한 사장은 "2022년에는 신규사업 발굴과 사업다각화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 위해 기존 미래전략팀을 순수하게 사업만 찾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팀으로 변경했다"며 "지속적인 사업발굴과 추진으로 개발사업을 통한 개발이익의 지역 내 재투자를 통해 지역경기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구심점 역할을 할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도시공사가 울산의 미래 도시비전에 맞는 개발을 하고 개발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삼건 사장은 도시공사의 미래 역할을 정확히 꿰뚫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이 수소 선도도시로 추진하고 있는 점에 발맞춰 수소시범도시, 도시재생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수소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도시 내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성하고, 수소사회로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도시재생사업으로는 기존 시가지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좀 더 콤팩트한 도시를 만들어 거점 지역마다 도시의 모든 기능이 담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2022년에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울산도시공사에서 진행중인 도시재생 관련 시설사업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속가능 도시재생 기틀 마련 시너지 창출
한 사장은 임기 시작부터 KTX울산역 역세권 개발문제로 지주들이 반발하고 나서 이를 해결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민간합작 사업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대장동 개발을 두고 시민들의 우려가 커진 것도 사실이다. 

 한삼건 사장은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은 시민들이 우려하는 특혜 시비에 관한 사항은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며 "의혹과 불신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안내해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환지보상학교를 운영해 토지소유자 등의 궁금한 점이나 손실보상액 현실화 등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소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지소유자들로 구성된 지주협의체와의 간극을 최소화해 적기에 사업이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KTX역세권 개발사업은 공공주도형 사업으로 도시공사에서 보상, 환지, 설계, 공사, 인허가 등 사업전반에 대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민간은 자금조달, 분양 등 지원업무를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개발이익은 상한이익율을 4.5% 수준으로 제한하고 초과이익은 지역기반시설 등 공공기여 목적으로 지역사회에 재투자하는 것이므로 민간에 과도한 개발이익이 돌아갈 여지를 원천 차단해놓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복합특화단지 조성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중화학 제조 중심의 울산의 산업구조에 미래 성장 동력확보의 변화를 줄 시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췄다. 

 앞으로의 울산도시공사의 비전에 대해 물었다. 

 한삼건 사장은 "울산시의 유일한 공공 도시개발 회사인 울산도시공사 사장을 수행하면서 우리 공사가 울산시민의 진정한 행복기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이고 전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울산발전에 대해 고민하며, 울산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울산도시공사가 울산의 발전을 이끌며 해나가는 일들이 울산시민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도시에서 산다는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정기자 uske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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