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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곡박물관은 내년 3월 27일까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응답하라 1927 언양 사건-일제강점기 언양 지역사회 이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선 일제강점기 언양 시장에서 발생한 조선인과 일본인 간의 말싸움이 사망사건으로 번지면서 당시의 정세와 맞물려 어떻게 전개됐는지를 살펴본다. 1927년 10월 17일(음력 9월 22일) 언양 장날, 상남면 등억리에 사는 숯장수 김경도가 숯을 팔러 시장에 왔다가 언양면 동부리 상점 주인 일본인 가리야에게 구타당한 후 사망하게 되면서 주민과 청년회, 사회단체, 경찰, 언론 등이 함께 맞서 싸웠던 내용을 재구성했다.

 전시는 크게 '1927년 언양 사건'과 '일제강점기 언양'으로 나뉜다.

 '1927년 언양 사건'에서는 개요, 전말, 신문 기사로 사건의 전개를 알아본다. 전시자료는 언양 사건 주인공이 기록된 민적부(재언양일본인제호부), 언양군 지도, 샌드아트 영상 등으로 구성했다. 

 '일제강점기 언양'에선 일제강점기 언양면 동·남부리, 언양 시장, 상남면 등억리에 대해 살펴본다. 이와 함께 숯 지게 체험도 해볼 수 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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