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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 발견 50주년을 기념해 개발한 '대곡천 암각화군 서체' 2종이 공개됐다.
울주군과 울주문화재단, 한글과컴퓨터는 22일 울주군 1층 문수홀에서 '대곡천 암각화군 콘텐츠화 사업-한글 서체 개발 발표회'를 열고 서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울주문화재단에서 기획한 이 사업은 신석기시대 선사인이 그린 바위 그림을 한글 서체로 제작한 것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용역을 맡아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의 그림 및 문양을 기반으로 2종류 서체를 만들었다.
개발된 서체는 2022 한컴 오피스 공식 패치를 통해 한컴 오피스에 기본글꼴로 탑재돼 많은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울주군과 울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반구대 암각화체(한글 자음·모음·영문 3,860자)는 쪼기, 긋기, 갈기, 돌리기 등 반구대 암각화의 특징을 적용한 캘리그라피 서체로 동물의 형태와 율동감을 표현했다. 천전리 각석체(한글 자음·모음·영문 1만 2,252자)는 도구를 활용해 암석에 새길 때 나타나는 패임을 적용하고 바위가 가진 단단한 구조의 느낌을 담았다. 강현주기자 uskhj@
강현주 기자
uskhj@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