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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를 맞아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지난 임기 중 성과와 올해 추진 중점  정책들을 신년 대담을 통해 알아본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2022년 새해를 맞아 가진 신년대담을 통해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행복한 현장 조성에 최선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새해를 맞아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지난 임기 중 성과와 올해 추진 중점  정책들을 신년 대담을 통해 알아본다.

전국 최고수준 복지체계 구축 자부

-임기 중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요구한 정책은 교육복지 확대와 함께 청렴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교육복지는 교육 공공성의 기초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교육청은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자부한다.
보편적 복지를 위해 취임 이후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과 공사립유치원 무상급식, 중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 초·중학생 수학 여행비 지원 등 다양한 교육복지 사업을 시행했다.특히 고등학교 전면무상교육은 지난해 다른 지역보다 앞당겨 시행했다. 전국 최초로 교육재난지원금을 세 차례 지원했고, 올해 3월부터 초등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입학준비금을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것도 전국 첫 사례이다. 모든 고등학생에게 최대 20만원까지 수학여행비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만년 꼴찌 수준이었던 청렴도도 대폭 향상되었다. 투명하고 청렴한 교육행정을 위해 시민이 참여하고 감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비위 관련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했다.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최우수 1등급을 받았고, 올해 부패 방지 부문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전국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교육청 로비에 대통령상 부상으로 받은 신문고가 전시되어 있는데, 직원들이 자긍심을 느끼면서 청렴의지도 다지고 있다. 전국 최상위 교육복지와 청렴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학생중심수업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협력을 통한 프로젝트 중심수업과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만 집중하는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업무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교사들도 배우면서 가르치는 문화를 만들고 배움과 성장이 있는 수업의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학교 업무를 덜어주기 위해 지원청에 만든 학교지원센터는 90% 가까운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울산의 부족한 교육인프라 해결을 위해 학생교육문화회관, 교육연수원, 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를 개관했고, 수학문화관, 큰나무놀이터를 구축했다.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생태환경 교육을 위해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를 올해 개관하고 울산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기폭제가 될 미래교육관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부족한 교육인프라 대거 확충 성과

-새해 추진하는 대표 사업이나 정책이 있다면? 
△새해 울산교육은 교육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학생중심, 학교중심의 교육을 위해 변화하고 혁신할 것이다.
 학생 맞춤형 교육회복 강화를 위해 학습전문검사·난독 치료 지원과 두드림학교 운영, 초등 안심학년제와 기초학력지원센터 운영으로 기초학력 안전망을 강화할 것이다. 심리·정서 회복을 위해 교육과정 연계 체험활동을 강화하고 마음건강교실과 의사·임상심리사·전문상담사로 구성된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를 운영해 나갈 것이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교육복지안전망센터 운영을 강화하고 촘촘한 복지 설계로 취약계층 학생 통합지원을 위해 교육복지이음단을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최근 구축한 학생복지 모바일 서비스 '울산행복쌤' 활용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것이다. 찾아가는 교원 에듀테크 연수를 실시하고, 인공지능 융합교육과 메이커미래교육센터 운영을 활성화할 것이다. 미래설계 진로·진학교육과 취업 지원을 위해 학생 맞춤형 진로 교육을 내실화하고 진로와 진학을 통합한 진로진학지원센터를 강화할 것이다. 미래역량을 키우는 학생중심수업을 위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1학교 1프로젝트 수업 지원과 수업나눔을 확대할 것이다. 

예술교육지원을 위한 예술 감성 공간을 확대하고 융합형 선진교실 환경도 구축한다. 또 학생중심수업을 위한 교원 퍼실리테이션 역할과 코칭 역량 연수도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민주적 학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로나눔학교를 16교에서 22교로 확대 운영하고 학교업무 정상화를 위해 학교안전, 행정업무, 교육활동 지원의 학교지원센터 역할을 강화할 것이다.학부모 학교 참여 활성화를 위해 학부모 회의실 10곳을 추가로 구축하고. 맞춤형 학부모교육도 확대 운영해 나갈 것이다. 학생자치 실현을 위해 학생참여예산제 운영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고 학생들이 직접 예산계획을 수립해보는 학생참여예산제 새싹 학교를 20교 운영한다. 미래 유권자 교육을 하고 초·중·고 60교의 학생자치활동 중점학교도 운영할 것이다. 

학생들이 기후위기에 관심을 가지고 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개관하는 기후위기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체험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생태환경 1,000인의 토론회를 운영할 것이다. 교육과정 연계 숲·놀이·독서교육을 연계한 어린이 독서체험관을 구축하고 사용자 참여 설계를 기본으로 한 제로 에너지 그린학교·ICT 기반 스마트 교실의 그린스마트미래학교를 체계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최악의경우 아니면 등교수업 유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 감염 급증에 대한 대책과 내년도 학사 운영 방침은? 
△방학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병이 확산되면서 전면등교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울산은 전면등교를 유지하면서 과대학교의 밀집도를 조정했다. 
 내년에도 학사 운영의 대원칙은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 밀집도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등교 수업을 유지하는 것이다. 학교가 문을 닫으면 많은 문제가 생긴다. 원격수업을 위한 환경과 역량이 축적되어 있지만, 한계도 있다. 
 교우관계 단절로 인한 정서적 문제와 학습결손, 돌봄 공백 등 학생들에게 너무 큰 후유증을 가져온다. 이러한 결손이 생기고 난 후 이를 회복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래서 최악의 경우가 아니면 등교수업을 유지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비대면 수업을 병행해야 한다면 온라인을 활용한 쌍방향 수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소규모 체험학습을 진행하는 등 예측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교육가족 또는 시민들에게 한 말씀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분들의 노력과 도움으로 닫힌 학교의 문을 열었고 우리 사회의 일상 회복도 시작되었다. 지금은 잠시 멈춰 있지만, 결국은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희망의 새해가 될 것임을 믿는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으로 울산교육은 변화와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새로운 울산교육에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행복한 울산교육을 만들어 가겠다.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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