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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글로벌 선진국으로 가는 초인류 대한민국의 향방이 걸린 선택의 해가 밝았다.

 2022년 검은 호랑이해를 맞은 울산시민의 관심사는 단연 오는 3월 9일 치르는 제20대 대통령선거다.
 물론 해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우환거리인 '코로나19' 상황과 '침체된 민생'도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당면 현안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냉엄한 글로벌 상황 속에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좌표를 찍어내고, 이제 막 선진국 초입에 들어선 국격을 명실공히 초인류 국가로 끌어올릴 무한책임을 지는 지도자를 뽑는 중대사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새해 아침이기에 3월 대선에 꽂히는 국민적 시선은 더욱 간절함이 묻어난다.

 앞으로 5년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나라를 선진국의 반석 위에 올릴 적임자를 찾는 주권자의 선택은 과연 어디로 향할까.  

 새해 연초부터 결전을 준비 중인 울산지역 여야 정치권의 대선 행보도 뜨겁다. 야당에 한발 앞서 울산선대위를 출범시킨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지역위원회별 조직 구성과 지역별 정당선거사무소 설치를 끝내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앙선대위 내 잡음 등으로 지역 조직 출범이 다소 지연된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이번 주 후반께 윤석열 후보의 방문에 맞춰 울산선대위의 닻을 올리고 본격 선거 체제를 가동한다.
 대선 체제에 맞춘 여야 거대양당의 울산선대위 조직은 시당위원장과 현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시당 중심 조직에다 이를 뒷받침하는 각 지역위원회와 당원협의회별로 현장 조직을 꾸리는 모양새다.

 여야 울산선대위는 특히 선거 승리의 관건은 오는 2월 13일과 24일 이틀간의 후보자 등록을 거쳐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2월 15일 전까지의 전초전에 달렸다고 보고, 남은 40여 일간 당원 화합과 세 불리기를 통한 지지층 결집, 중도층 흡수를 위한 통합 행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 민주, 조직 구성 완료 표심 공략 시동
일단 선거의 해를 맞은 여야 중 분위기는 여당이 밝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3월 대선 승리를 위해 연말연시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정권 재창출에도 힘이 실리자 울산시당도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야당에 앞서 울산선대위를 출범시킨 여당은 지난달 21일 남구갑 지역위를 시작으로, 22일 중구, 27일 북구, 28일 남구을, 29일 울주군, 30일 동구지역위가 시당 민주홀에서 대선 필승결의대회를 마쳤다.

 각 지역위별 필승결의대회에선 △국민통합을 이루는 '통합 선대위' △모든 국민에게 민주당의 문을 여는 '개방·플랫폼 선대위' △국가미래와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 선대위'라는 구성 원칙  하에 각 지역위별 선대위를 조직하고 주요 인사들을 임명했다.

 시당은 또 대선 선대위 상황실 설치와 함께 6개 지역위원회는 선거구별 주요 지점에 정당선거사무소를 지난달 30일 일제히 설치 완료하고 본격적인 선거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정당선거사무소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방문해 의견을 전달하고 환담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일선 지역위원회는 광역·기초의원 등을 중심으로 출퇴근길 동시다발 피케팅에 나서는 등 대선을 앞두고 정책 홍보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달 29일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새 캐치프레이즈와 후보 슬로건을 공식 발표한 것을 계기로 이를 적극 사용해 선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당 선대위는 지난달 30일 '울산정치지형조사 결과' 브리핑을 갖고 앞으로의 울산 대선전략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달 21일과 22일 이틀간 자체 실시한 선거구별·계층별 대선 여론이 어떠한지 상세히 파악한 선대위는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선거구 및 계층의 공략을 위한 해법을 도출해낼 계획이다.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은 "2022년은 우리나라와 울산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오직 민생이라는 각오로 일상 회복에 온 힘을 쏟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체계적으로 한 발짝씩 내딛겠다"고 말했다.

# 국힘, 주중 윤 후보 방문 선대위 출범
여당에 맞서 정권교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국민의힘은 울산선대위의 역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역대 대선과 총선에서 울산의 표심이 전국 표심의 균형추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울산에서 이기면 전국에서도 이긴다는 등식이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이번 울산선대위의 인물 무게감 등에서 경쟁력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김기현 의원이 실질적으로 울산을 책임지는 울산총괄선대위위원장을 맡고, 시당위원장인 권명호 의원이 공동선위원장 겸 총괄본부장을, 이채익·박성민·서범수 의원을 비롯해 시당고문인 정갑윤·박맹우 전 의원과 김두겸 전 남구청장, 청년·여성대표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에 포진하게 된다.

 울산시당 선대위는 오는 6~7일께 윤 후보의 울산 방문에 맞춰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특히 조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그동안 공을 들인 시당 공조직과 직능조직이 선대위에 가세하면 매머드급 선대위의 유기적 작동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게 시당의 전언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에 시당선대위가 뜨면, 곧바로 6개 당협별 선대위 출범과 대선필승결의대회를 열어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 각 요충지별 선거연락사무소를 설치해 주민들과의 소통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권명호 울산시당위원장은 "지금 울산은 물론 전국적으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은 어느 때보다 높고 깊다"며 "일시적이고 국소적인 문제가 정권교체의 열망을 결코 무너뜨릴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인 대선 승리를 위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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