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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9일 울산시청에서 마약에 취한 운전자의 차량이 경찰의 저지를 뚫고 달아나려 하자 한 경찰관이 도주 차량의 타이어에 총을 쏘고 있다. 울산시 CCTV 캡처 이미지
지난해 12월 29일 울산시청에서 마약에 취한 운전자의 차량이 경찰의 저지를 뚫고 달아나려 하자 한 경찰관이 도주 차량의 타이어에 총을 쏘고 있다. 울산시 CCTV 캡처 이미지

 김창룡 경찰청장이 마약을 한 채 도로를 질주했던 조직폭력배를 실탄 사용으로 저지해 2차 인명피해를 막았던 울산 남부경찰서 경찰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4일 남부경찰서를 방문해 현장 경찰관들이 실탄을 사용해 강력 사건에 대응한 것에 대해 "잘한 일이다. 사건 발생 시 주저 없이 행동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 대응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법 집행 모범 사례를 공유하자"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날 남부경찰서 유공 직원 6명에게 표창도 수여했다.

 해당 경찰관들은 지난달 29일 마약에 취한 30대 조직폭력배 A씨가 차량을 몰고 울산 도심을 가로질러 도주하는 것을 실탄을 사용해 검거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마약을 한 채 도로를 질주했던 조직폭력배를 실탄 사용으로 저지해 2차 인명피해를 막았던 울산 남부경찰서 경찰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울산경찰청 제공
김창룡 경찰청장이 마약을 한 채 도로를 질주했던 조직폭력배를 실탄 사용으로 저지해 2차 인명피해를 막았던 울산 남부경찰서 경찰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울산경찰청 제공

 당시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울산지방검찰청으로 출동했던 경찰관 중 1명이 A씨가 과거 울산경찰청 근무 시절 인지하고 있던 조직폭력배임을 알아챘다.

 이후 A씨는 차량을 몰고 3.8㎞ 내달려 울산시청 별관 주차장까지 도주했고, 경찰 차량이 뒤쫓아 A씨 차량을 막아섰다.

 A씨 차량이 굉음을 내며 다시 도주를 시도하자 경찰관은 바퀴 쪽에 실탄 11발을 쏴 멈추게 하고, 운전석 유리창을 깬 뒤 테이저건을 사용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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