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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취업 한파에 청년 일자리 또한 크게 위축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 어려움이 커진 기업들이 신입 직원 채용에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지역대학 중 울산과학대학교는 지역 산업체와의 긴밀한 산학협력, 지속적인 자기혁신과 내실화, 4차 산업혁명 등 신산업에 맞춘 학과 신설 및 교육과정 개편 등으로 코로나19가 불러온 취업 불경기를 극복하고 뛰어난 취업실적을 올리고 있다. 편집자 주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전경. 울산과학대 제공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전경. 울산과학대 제공

과학대는 지역 내 대기업 및 우수기업과 가족회사 협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해 재학생의 인턴십과 취업을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1,560여 개 가족회사와 '산학협력협의회'를 상시 운영해 재학생 취업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 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산학협력협의회는 △교육과정 공동개발 △현장실습, 인턴십 등 산학협력 교육 활성화 △산업체의 우수인력 확보 및 졸업생들의 취업을 위한 상호협력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21년 12월 말 기준 산업 분야별로 총 50개의 산학협력협의회가 있으며, 380개 산업체에서 산업체 인사 423명과 대학 관계자 198명 등 모두 621명이 활동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산학협력협의회를 총괄 지원하는 산학협력총괄협의회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SMC의료재단 이병규 이사장이 회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과학대가 지역 기업과 맺은 긴밀한 산학협력의 효과는 취업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최근 3년간 과학대 재학생이 대기업에 취업한 숫자만 1,000명이 넘는다. SK에너지, 삼성SDI,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포스코, 롯데케미칼, 현대오일뱅크, S-Oil,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울산대학교병원 등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롯데호텔, 머큐어 앰배서더호텔 등 재학생들이 취업한 회사의 면면도 화려하다. 

졸업생이 좋은 회사에 취업하다 보니 '취업의 질'을 보여주는 지표인 유지취업률은 전국 최상위권을 자랑한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자료를 보면 과학대의 2020년 최종 유지취업률은 81.1%로 전국 전문대학 평균 75.5%, 울산·부산·경남·제주 전문대학 평균 76.4%를 훌쩍 뛰어넘는다. 쉽게 말해 좋은 회사에 취업해 높은 연봉을 받고, 우수한 직원복지를 누리고 있어서 직장에 오래 다니게 되는 것이다. 

울산과학대학교 로봇응용기술교육센터. 울산과학대 제공
울산과학대학교 로봇응용기술교육센터. 울산과학대 제공

과학대는 로봇, 스마트팩토리, IoT, 바이오 등 신성장산업에 필요한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의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동시에 관련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서부캠퍼스에 산업용로봇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는 로봇응용기술교육센터를 구축했다. 로봇응용기술교육센터는 '스마트팩토리 데모라인(DemoLine)'(6대의 다관절로봇과 협동로봇을 이용한 조립공정 라인)과 '스마트팩토리 실습교육실'(로봇 키트 8세트)로 구성해 기계, 제어를 포함한 산업공학, 제조공학 등의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과학대는 로봇 관련 기업인 현대로보틱스, 에이치씨엔씨(HCNC)와 '산업용로봇 티칭 자격증 신설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한 후 산업용로봇티칭전문가 민간자격증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함께 더욱 전문화된 자격교육과 인증으로 발전하게 됐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서부캠퍼스 창의혁신관 1층에 약 15억 원을 들여 '바이오 케미칼 파일럿 플랜트 트레이닝 센터(Bio Chemical Pilot Plant Training Center)를 구축해 기계·산업경영·전기전자·화공·바이오산업 등 관련 분야의 인력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올해부터 바이오 케미칼 파일럿 플랜트 트레이닝 센터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바이오 화학제조 실무 유체기계실습, 계장제어실, PLC 응용실습 등 정규 교과목을 운영하고, 야간 산업체 위탁생을 대상으로 화공생명공학실무 정규 교과목 운영, 산업체 재직자 대상 공정운전 및 제어 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 기숙사 ‘청운국제관'. 울산과학대 제공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 기숙사 ‘청운국제관'. 울산과학대 제공

과학대에는 현대적 느낌의 모던 스타일 기숙사가 캠퍼스마다 구축돼 있다. 

서부캠퍼스 기숙사인 청운국제관은 지난해 3월 완공됐다. 이곳에는 25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를 비롯해 국제교류·어학교육원과 북카페, 헬스장, 자율식당, 휴게실, 세탁실 등 각종 편의시설과 휴게시설이 갖춰져 있어 사생들의 편리한 생활을 보장한다. 

동부캠퍼스 기숙사인 청운학사는 498명을 수용한다. 기숙사 안에는 세미나실, 정보검색실, 실내외 휴게실, 세탁실, 식당이 있고, 기숙사 바로 옆에는 아이스링크와 실내 테니스코트를 갖춘 아산체육관과 실외 다목적 구장이 있어 사생들에게 우수한 학생복지를 보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울산과학대학교 2개 기숙사의 최대 장점은 전 객실이 2인 1실인 것과 저렴한 기숙사비에 있다. 

각종 학습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최신식 기숙사임에도 한 달 사용료가 18만원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전북 부안에서 온 물리치료학과 19학번 이대희 학생은 "냉난방 시설까지 완벽해서 정말 지내기 편하다. 졸업할 때까지 계속 기숙사에서 지낼 생각"이라고 사용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지혁기자 uskjh@


2022년도 정원내 247명 모집

과학대는 오는 12일까지 2022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을 진행한다. 

정원내 일반전형 132명, 수능전형 115명 등 총 247명을 모집한다. 정원내 전형은 2022년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기존 고교 졸업자(검정고시 출신자 포함)가 지원할 수 있다. 일반전형은 학생부 교과 및 출석 성적만 반영하고, 수능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만 반영한다. 

정원외 전형에서는 전문대학이상졸업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기소생활수급권자·차상위계층, 만학도·성인재직자, 재외국민·외국인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유웨이, 진학사 등 원서접수 대행업체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과학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입학안내 홈페이지에서는 모집요강, 연도별 입학성적(커트라인), 학과소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월 12일에 정시접수가 마감된 후 미달된 학과에 한해서 1월 13일부터 2월 28일까지 자율모집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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