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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기현, 이채익, 박성민, 권명호, 서범수 국회의원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기현, 이채익, 박성민, 권명호, 서범수 국회의원

울산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50여 일 앞으로 당겨진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향해 '올인' 승부수를 던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재창출'을,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위해 표밭 속으로 뛰어 들었다. 민주당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은 이재명 후보 '설 이전 지지율 40%대 안착'을 1차 목표로 뛰고 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매머드 선대위에서 슬림형 선거대책본부로 갈아탄 뒤 윤석열 후보 지지율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지역 유권자 목소리 반영 공약 만들어 전달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인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은 이번 대선에서 수도권 집중을 견제할 유일한 대안으로 울산의 미래가 담보된 선거로 진단하고 부동산 문제, 교육격차, 노동 격차,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4월부터 '울산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울산 당원들과 함께 대선 공약을 만들어 대선 후보에게 전달했다. 앞으로 울산 유권자들의 조직되고 단일된 목소리를 규합하고 취합해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 중앙·지역 두루 활동…대장동 다시 언급도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울산 남구을)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선거대책본부와 원내대책회의 등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특히 바쁜 와중에도 김 원내대표는 주말이면 지역구로 내려와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득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다시금 대장동 투쟁을 시작합니다'라면서 이 후보 저격에 나섰다. 그는 특혜 의혹 관련자들의 극단적 선택 원인으로 검찰의 무리한 수사 가능성도 언급했다.

# 7대 종단 지도자·직능단체 현안 논의 지속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은 중앙선대본부 종교특보단장으로 매주 7대 종단(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민족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윤 후보 당선 당위성을 설명하고, 종단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해 대선공약에 반영시키고 있다. 이 의원은 중앙 정치무대 일정은 최소화하고 지역에선 직능단체별 간담회 개최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아울러 울산의 오랜 숙원인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이 차기 정권에서 추진될 수 있게 관련 법 제정및 대선공약 반영에 노력 중이다.

# 원외 당협 순회 방문 전국 당원 소통·격려
국민의힘 조직부총장과 선대본부 조직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은 "대선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과 당원 간 소통에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전국 원외 당협위원장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원외 당협 방문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윤 후보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뛰는 원외 당협위원장 및 당원을 격려하는 차원이라고 한다.

# 중도층 표심 공략·울산선대본부 출범 집중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인 권명호 의원(울산 동구)은 이번 주말께 윤석열 후보가 참석하는 울산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권 의원은 시당위원장으로서 중앙보다는 울산에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윤 후보의 지지율을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의 지지율로 회복시키기 위해 청년·여성과 중도층 표심공략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 당 화합 유지 중점 청년 인재 영입도 적극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인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은 당내 불협화음이 정리되고 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 야전 침대를 놓고 선거운동에 나선만큼 이를 뒷받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선대본부 슬림화로 빠른 의사결정도 중요하지만 당내 의견수렴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해 당 화합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지역구에선 중앙위원회 발대식 등으로 지역 조직을 재정비했고, 2030 청년세대의 정치참여를 높이기 위한 젊은 인재영입과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김응삼기자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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