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은 학생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을 활성화해 자기주도적 학습력, 문제해결력, 창의력, 협업 등 우리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수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은 수업의 이런 변화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삶과 연계된 실생활 중심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무엇을 아는가'보다 '무엇을 실제로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춘 교육으로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갖춰야 할 역량을 자연스럽게 길러내고 있다.
● 구영중-세대공감 말모이 프로젝트
외래어·줄임말 대신 순수 우리말 국어사전 만들기
최현배 선생 한글사랑 등 독립운동가 삶 가치 반추
구영중은 '조선어 연구회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프로젝트 주제를 '세대공감 말모이 프로젝트'로 정했다.
최현배 선생의 한글 사랑 정신을 이어받고, 외래어와 줄임말 사용으로 세대간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글의 소중함을 느끼고 세대 간 소통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교과융합 수업으로 우선, 역사 시간에 '독립운동가의 삶을 통해 나의 삶에서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탐구주제로 여러 독립운동가의 삶에 대해 조사 발표하고, 국어 시간에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찾아 '말모이 사전 만들기' 활동과 우리말 에코백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 이화중-동네방네 마을 운동지도 만들기
코로나 시대 북구 주민 건강한 생활 아이디어 고민
나들이·플로깅코스 등 9개 제작 무료 배포 큰 호응
이화중은 1학년 자유학년제 프로젝트 수업으로 '신체 움직임이 적어진 코로나 시대에 건강한 삶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탐구주제를 바탕으로 북구 지역민을 위한 '마을의 운동지도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팀별로 주제를 정해 '북구 가족 나들이 운동지도' '우리동네를 깨끗하게 하는 플로깅 코스 지도' '우리 동네 이색운동 시설 지도' 등 톡톡 튀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반한 9개의 운동 지도를 제작했다.
학생들이 만든 동네방네 운동지도는 북구 기적의 도서관 등 북구 지역 내 지역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배포,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학성여고-지역 문화유산 영어 안내문 제작
세계유산 설명 방식 따른 효과 비교 분석 발표
직접 작성 소개글 반구대암각화박물관에 보내
학성여고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영어 안내문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친구들과 팀별로 세계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영어 안내문을 읽고 설명방식에 따른 효과와 차이를 비교 분석하는 발표 수업을 진행했다.
이후 반구대 암각화 등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소개글을 영어로 작성했고, 제작한 영어 안내문은 울산암각화박물관 등에 보내는 활동을 전개했다.
프로젝트 수업은 학습자가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방안을 기획하며 협력적인 조사와 탐구를 통해 과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통해 학생의 미래역량을 길러낼 수 있는 수업방식이다.
또 내가 하는 공부가 세상을 더 나은 것으로 바꾼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다.
울산교육청에서는 계속적으로 우리 학생들이 배운 지식으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 존재로 성장하도록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위해 프로젝트 수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지혁기자 usk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