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임 한달을 맞은 송규봉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민 눈높이서 서비스 제공하고 다양한 정책·아이디어 발굴 주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상억기자 agg77@
취임 한달을 맞은 송규봉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민 눈높이서 서비스 제공하고 다양한 정책·아이디어 발굴 주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상억기자 agg77@

송규봉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1일자로 취임해 한달여 동안 공단을 이끌고 있다. 울산시설공단은 공공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으로 시민 복리 증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지방공기업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시설 관리 운영에 더욱 신경써야 할 시점에 송규봉 이사장이 수장을 맡았다. 이사장 취임 전 청문회에서 정치권 경력이 다수인데다 직장생활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역량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러한 우려는 송규봉 이사장 취임 한달여만에 사라졌다. 송규봉 이사장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설관리와 운영을 바라보다보니 개선해야 할 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폭넓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밝혔다. 송 이사장은 임기 시작부터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문화를 형성하며 431명의 직원들과 새로운 발걸음을 하고 있다. 송규봉 이사장은 13일 본보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시설공단 이사장으로서가 아닌 이용자의 시선으로 시설을 둘러보면서 시민의 생각을 읽어내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면 다양한 정책이나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 과정을 끊임없이 거쳐 시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송 이사장과의 일문 일답. 
 
-처음으로 공기업 수장을 맡았다. 소감과 포부는? 
△ 취임 전 청문회 절차를 거치면서 많은 분들의 우려를 진심어린 조언으로 받아들였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시설을 이용할 때의 불편함과 개선방안을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시민의 눈높이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단순히 시설을 유지, 보수, 운영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공단은 임직원들과 함께 시민 참여기반 감동경영, 창의적인 사고와 미래 준비의 혁신경영, 상호존중과 소통협력의 상생경영, 공정하고 청렴한 투명경영을 실천하면서 시민 삶의 질을 증진해나갈 것이다. 

- 전국체전 개최를 앞두고 있다. 경기장 준비 상황과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노력은? 
△ 우리 시설공단은 전국체전에 사용될 체육시설 개보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공단 직원 1명을 전국체전기획단에 파견해 업무협조를 해오고 있다. 우선 체전 준비에 필요한 문수축구경기장 보조구장 천연잔디 교체, 스쿼시장 증개축, 문수실내수영장 개보수 등 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사업을 마무리한 상태다. 
 현재는 전국체전 대회운영사무실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체전을 기다리는 울산시민의 기대와 참가하는 선수들의 땀이 헛되지 않도록 시설관리에 집중하겠다. 
 또한 시민화합체전, 문화관광체전, 미래도약체전, 상생평화체전이라는 울산체전 4대 중점분야에서 공단의 역할을 고민하여 전국체전을 지역사회와 함께 준비하겠다.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시설 활용 방안은?
△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시설 이용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지난해부터 시설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실내시설 이용의 경우 백신패스를 시행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달 동안 문화예술단체에 울산대공원 등 시설을 개발해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사태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방안을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겠다. 
 
- 이사장으로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시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공단이 하는 일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공단은 정책개발이나 시민들에게 결과물을 창출하는 역할 보다는 시민생활과 직접 관련된 주요시설을 유지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금도 공단 직원들은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사람이라면 모두 동등한 인권을 가진다는 인권의 동등성이야말로 경영의 최우선 가치라고 생각해왔다. 그 대상자가 공단 직원이든, 시민이든, 지역사회 모든 이해관계자라 할지라도 인권을 중시하면 울산시민의 행복한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울산시설공단이 가는 길에 파트너로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강은정기자 uskej@

 

송규봉 이사장은

송규봉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울산 출생으로 부산고등학교 졸업, 경북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동대학원에서 정책정보대학원 사회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민주평통 울주군협의회장을 지냈다. 2019년~2021년까지 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