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처용암 일대 바다 오염 심각한 수준"
"남구 처용암 일대 바다 오염 심각한 수준"
  • 정혜원 기자
  • 2022.01.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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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민간환경단체 수중조사 결과
어패류 폐사·폐기물 등 뒤범벅
공사자재도 무더기 가라앉아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울산총괄본부는 13일 해양감시단과 울산의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고발하기 위해 남구 황성동에 위치한 처용암 일대에서 해양환경 수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상억기자 agg77@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울산총괄본부는 13일 해양감시단과 울산의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고발하기 위해 남구 황성동에 위치한 처용암 일대에서 해양환경 수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상억기자 agg77@

울산시 기념물 제4호로 지정된 '처용암' 일대 해양이 장기간 오염된 채 방치돼 있다며 민간 환경단체에서 실태조사에 나섰다.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울산총괄본부(이하 울산 환경운동본부)는 13일 해양감시단과 남구 황성동에 위치한 처용암 일대 해양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수중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수중조사에 나선 다이버들은 2인1조를 이룬 총 4명으로, 1시간 30분가량 이뤄졌다.

 수중 조사에 참여한 해양감시단들은 처용암 반경 1㎞만 둘러봐도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양감시단 소속 백은경 대한안전연합 부산미르지역본부장은 "해조류·어패류 대부분이 폐사된 상태였다. 살아있는 생물체는 하나도 없었다"면서 "수중 조사 시, 단기간에도 호흡기에 이물감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다 속이 새까맣고, 기름이 떠 있는 등 육안으로도 부유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외 목재, 폐선박 등 쓰레기들이 산적했다"고 꼬집었다. 

 윤형욱 해양감시단장은 "공사 시, 바다로 부유물이 흘러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고정장치가 이날 확인된 것만 200여개다"면서 "공사가 끝난 후 철거하지 않고 바다에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고, 부패정도도 오래됐다"고 강조했다.

처용암 일대 바다 수중 촬영 모습.
처용암 일대 바다 수중 촬영 모습.

 울산 환경운동본부는 공사자재가 다량 발견된 만큼 일대 공사가 진행됐던 사업과 공사를 맡은 업체 등을 조사해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곳에서 채취한 샘플을 관계기관에 보내 오염 수치를 정확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울산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오면 조사 후 방제조치도 하고 행위자에 대한 처벌을 진행한다. 아직까지 이 해안에 대한 고발건이 들어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울산 환경운동본부 관계자는 "울산 지역 해양오염이 심각한 실정이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고, 책임지는 곳도 없다"면서 "처용암뿐만 아니라 울산 전 해안에 대한 실태를 조사할 것이다"고 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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