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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강동관광단지 개발의 핵심인 롯데리조트 조성사업이 어제 마침내 기공식을 가졌다. 본격 공사는 다음 달부터 재개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더욱이 울산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더 반갑다.

그동안 울산시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여겨져 왔지만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탓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던 강동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늦었지만 제대로 지어지길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줄을 잇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강동리조트는 총 사업비 4,600억원으로, 축구장 15개 크기의 10만 9,000여㎡ 부지에 연면적 21만 3,900여㎡, 지하 5층~지상 43층, 11개 동 규모로 생활형숙박시설, 휴양콘도미니엄, 가든스파형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실내 잠수풀, 판매·근생시설, 글램핑장(야영장) 등을 건립하게 된다.

특히 레지던스는 울산상징 디자인, 더블스킨(이중 외피)공법 등을 활용해 리조트의 랜드마크화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오션뷰와 휴식, 쇼핑의 테마로 구성된 테라스형 판매 및 근생시설은 강동해안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더욱 기대를 높이는 것은 강동리조트가 완공되면 생산유발 효과 8,55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3,386억원, 6,7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 때문이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 역할뿐만 아니라,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가활동 기반을 마련해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게 틀림없다.

무엇보다 강동리조트는 울산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고 오는 27년 개통 예정인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연결되면 접근성도 훨씬 좋아지게 된다. 따라서 강동리조트가 영남권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은 명확하다. 25년 준공 목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이 진행되길 바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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