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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옥 울산시의원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지난 4일 신년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울산교육 변화는 학교벽을 넘어 지역공동체와 함께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노옥희 교육감의 신년 기자회견을 보면 교육자치제가 무엇인지를 망각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노옥희 교육감은 스스로 교육을 지방자치에 포함시켜 교육자치를 훼손하고자 하는 의도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시민들과 학부모들은 우려하고 있다.
 
울산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안전과 학력에 최우선 과제를 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역공동체와 학교를 연계해 학교교육의 본질적 기능을 약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우려가 높다.
 
2025년에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됨에도 이에 대한 고등학교 교실 형태 및 소수 선택 학생들을 위한 준비 등은 낙제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 시도의 경우는 교실 형태의 다양화, 온라인 수업 시스템 마련, 소수과목교과 교사 확보, 대학과의 연계한 교수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있다는 보도가 언론을 통해 접하고 있는데 울산교육청은 고교학점제 기구만 확대한 후 뚜렷한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낙제점 보다 더한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옥희 교육감이 교육감 이전에는 학생들의 건강에 대해 남다른 문제점을 많이 제기했다. 그런데 아직도 안전에 대한 준비가 미흡해 2022년 예산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선심성 행정을 하는 의도가 눈에 보인다.
 
울산교육청은 프로젝트 수업을 강화하는데 막대한 예산을 2021년도에 투입했으나 교사들로부터 평가는 50%도 받지 못하는 결과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자세는 지양하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므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자세를 추구해야 한다. 그래야만 일선 학교 교사나 학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으리라 본다.
 
울산교육청은 2021년 재정집행을 잘해 전국 상위권을 달성했다고 언론에 홍보했다. 예산 집행과정에서 1학급당 100만원씩 배정해 불과 3개월만에 집행하도록 해 일선 교사들로부터 항의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결과가 전국 상위권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빵과 과자, 외투를 학생 개인당 구입해 지급했다고 한다. 참으로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울산교육감에게 묻고 싶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방학이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2020년 2월부터 지금까지 울산교육감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도 묻고 싶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도 않았는데 코로나 백서를 발간하는 등 참으로 선거 홍보 전략에 올인하는 자세는 더욱 말할 필요가 없다.
 
변이성 코로나 오미크론으로 인해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전염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방학 때 학생들은 학원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학원 방역에도 교육청이 나서야 한다. 지역공동체에 투입되는 예산은 지자체에 맡기고 학생들의 안전에 올인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울산교육감은 재선에 도전하기 위한 선심성 예산 편성과 집행에만 올인하는 태도를 보면 울산교육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걱정된다.
 
공정과 정의를 강조하는 울산교육감은 별정직5급 장학관 특채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교육관계자들은 잘못된 법적용으로 특혜라고 하고 있는데 과연 몰라서 아집을 부리면 사법판단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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