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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100명에 육박하고, 누적 오미크론 확정자는 100명을 넘어서면서 지역 내 감염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울산시는 20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 82명이 추가돼 울산 7571~7652번으로 분류됐다고 전했다.

 이 중 26명이 오미크론 확정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누적 오미크론 확정자는 128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지난 17일 오미크론 확정자 1명이었던 것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오미크론 우세화에 따라 설 연휴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로 동구 고등학교 내 동아리 관련해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한편 21명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만큼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확산 규모가 커지면서 울산에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미크론의 경우 감염도가 높은 만큼 현재 확진자 대부분이 오미크론 확정자로 추정된다. 또한 오미크론 검사의 경우도 지금은 오미크론 확정자와 접촉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어, 실제 지역 내 오미크론 확산 규모는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울산시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설 연휴 특별방역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오미크론 확산 차단을 위해 고향·친지 방문 및 여행을 자제하고 부모님이 미접종자 또는 3차 접종 전인 경우 방문 자제를 강력하게 권고했다.

 이동 시에는 가급적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휴게소 체류 시간은 최소화하는 등 밀집 장소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이어 3차 백신접종을 완료한 후에도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 소규모로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시는 이번 특별방역기간 중 이용객이 몰려 밀집도가 높은 전통시장,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 유통매장 62개소에 대한 방역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한 설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차질 없는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규재기자 usjg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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