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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국민들을 향해 "민주당 정치인들이 나름 노력했지만 부족함에 대해 사과드리고, 아니 사죄드린다"며 '큰절'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예정에 없던 큰절을 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장에 민주당 의원들이 여럿 참석했다며 "경기도 의원들이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 잘할 뿐 아니라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 이런 사과의 말씀을 겸해서 인사드릴까 한다"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장에 놓인 공약 발표 패널들을 잠시 치운 뒤 의원들과 함께 그대로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올렸다.


 그간 정부의 정책적 실책을 사과하고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며 차별화하는 행보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등 지지율이 밀리는 조짐을 보이자 위기의식이 고조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 후보는 23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정책 실패"라며 "민주당 일원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또다시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11월 24일에도 윤 후보에게 밀리며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사과의 큰 절을 한 바 있다. 서울=김응삼기자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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