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 : 통계청
자료 : 통계청

  지난 한해 울산에서 최대 인구 역외 유출이 발생했다.

 전국에서 최고 유출율을 기록했는데, 특히 20대와 30대가 지난해 대거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국내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작년 울산지역 전입자는 12만9,000명, 전출자는 14만3,000명으로 -1만4,000명의 순유출(총전입-총전출)이 발생했다. 

# 전국 인구 이동 감소와 대조
지난 7년간 역외로 빠져나간 순유출 규모 가운데 최대다. △2015년 -80명 △2016년 -7,622명 △2017년 -1만1,917명, △2018년 -1만2,654명 △2019년 -1만172명 △2020년 -1만3,584명 △2021년 -1만4,000명으로 해가 갈수록 순유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전국의 인구 이동이 2019년 이후 2년 만에 감소했지만, 울산은 여전히 이탈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순유출이 발생한 시·도는 울산을 비롯해 서울, 대구, 부산 등 9개 시·도다. 순유입이 발생한 시도는 경기, 세종, 인천, 충남, 강원, 제주, 충북, 경북 8개 지역이다. 

 특히 울산은 지역 인구대비 순이동자 수 비율인 순유출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1.2%로 울산에 이어 서울(-1.1%), 대구(-1.0%) 등이 대표적 순유출율 상위지역으로 꼽혔다. 순유입률은 세종(3.9%), 경기(1.1%), 제주(0.6%) 순으로 높았다.

# 전출자 대부분 수도권으로 이사
울산의 연령대별 순이동자 수를 보면 전 연령층에서 이탈이 이뤄졌는데, 특히 2030세대의 유출이 컸는데, 전체 이동자의 56%를 웃돌았다. 

 20대의 유출이 가장 높았는데, 4,098명이 빠져나갔다. 이어 30대가 1,953명으로 다음 순이었다. 50대 1,621명, 40대도 1,371명 순으로 유출이 이뤄졌다. 

 울산 전출자 중 3,001명이 경기도로 가장 많이 옮겼고, 다음 서울로 2,621명이 이동하면서 수도권 집중 현상을 나타냈다. 이어서 부산으로 1,141명이 전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