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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울산 지역에서 설 연휴 시작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율이 평소보다 15%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클릭아트
최근 5년간 울산 지역에서 설 연휴 시작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율이 평소보다 15%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클릭아트

최근 5년간 울산 지역에서 설 연휴 시작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율이 평소보다 15%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운전사고도 연휴 때 1.7배 높아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설 연휴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총 177건의 교통사고로 2명의 사망자와 29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연휴 시작 전날 일 평균 13건으로 평소(연간 일평균 11건)보다 15.2%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8시에 교통사고가 집중돼 연휴 전날 저녁 시간대 귀성차량 운전 시 조심해야 한다.

연휴 기간에는 심야시간인 0시~2시에 사고가 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이는 평소(5.4%) 점유율보다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후 시간인 2시~4시 또한 평소(3.1%) 점유율보다 3.1배 높은 9.6%를 보여 심야시간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을 보였다.

이 기간 교통사고 건수로는 하루 평균 8건으로 평소 11건 보다는 적은 수치이지만, 한 건당 사상자수는 1.65명으로 평소(1.47명)보다 12% 많았다.

도로교통공단은 가족 단위 이동 증가로 평소보다 사고 건당 인명피해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의 고속도로사고 또한 설 연휴에 증가해 장거리 운전에 대한 주의와 함께 익숙하지 않은 타지역에서의 방어운전이 요구된다.

연휴기간 울산의 음주운전사고 비율은 평일보다 1.7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국 설 연휴 음주사고(설연휴 12.2%)보다 1.6배 많았다. 

민경진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역 본부장은 "긴 연휴가 계획된 만큼 오랜만의 고향 방문을 위한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방문과 여행 등 이동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음주운전과의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안전운전에 유의하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설 연휴기간 8,841건의 교통사고로 157명의 사망자와 1만5,96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연휴 전날 사고는 일평균 734건으로 나타났다.  정혜원기자 usjhw@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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