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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피스 투자 수익률. 자료 한국부동산원
전국 오피스 투자 수익률. 자료 한국부동산원

지난해 울산의 오피스와 모든 상가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하는 등 상업용 부동산이 침체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저금리, 시중 유동성 증가 등에 힘입어 자산가치의 상승 폭은 전년보다 확대돼 투자수익률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울산지역 오피스는 전국 최고 투자수익률을 기록했고 상가 권리금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2021년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는 노후오피스 수요 감소 및 렌트프리 증가로 임대가격지수가 전년대비 0.49% 하락했으며, 상가는 매출액 감소, 임대 매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79%~0.94%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임대수요가 줄면서 임대료도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6~8%대로 나타나면서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의 오피스는 9.72% 투자수익률로, 전국 최고 수익률이다. 울산에 이어 경기 9.23%, 서울 8.9%, 충남 8.09%, 대구 8.06%, 대전 7.63%, 부산 7.42% 등으로 조사됐다. 

울산지역 상가의 경우 모든 유형에서 전년대비 투자수익률이 상승한 가운데, 중대형 상가 6.67%, 소규모 상가 6.16%, 집합상사 7.47%로 모든 유형에서 6%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임대소득은 감소했지만 저금리, 시중 유동성 증가,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인해 상업용부동산 시장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오피스 및 상가 모든 유형에서 자산가치가 상승한 덕분이다. 

2021년 전국 상가의 권리금 유비율과 평균권리금 수준은 전년대비 모두 하락했다. 권리금 유무 비율은 54.0%로 나타났으며, 전년대비 1.4%p 하락(55.4%→54.0%)했다.

울산은 50.9%에서 49.2%로 1.7% 줄었다. 

평균 권리금 수준은 3,807만원으로 울산은 2,921만원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 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시 중에서 부산 3,804만원에 이어 두 번째다. 조사대상 16개 시도 중 서울의 평균 권리금이 평균 4,866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이 1,882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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