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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부분 학교들이 2월 중순 이전에 종업식을 갖고 학사일정을 마무리한다. 

예전 겨울방학 개학 이후 봄방학을 추가로 실시하던 관행을 없애고, 2월 한달 간 새학기 준비에 집중한다는 방침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이후 부터 실시하고 있는 방침으로 특히 최근 오미크론 확산세 속에 개학을 맞는 타 시도 학교의 경우 방역 대책에 비상이 걸렸는데, 울산은 이를 비켜갈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게 됐다. 

27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121개 초등학교의 경우 2월 이전에 이미 47개학교(39%)가 수업을 종료했다. 각 학교마다 학사일정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2월 첫째주인 5일까지 추가로 26개(21%) 학교가 종업식을 갖고, 12일까지 30개(25%) 학교가 추가로 종업한다. 

이후 개학을 통해 학사일정을 이어가는 초등학교는 18개(15%) 학교 뿐이다. 이는 여름방학 공사 등으로 학사일정을 다 채우지 못한 학교다. 

중·고교도 마찬가지. 64개 중학교 중 38개(59%) 학교가 이미 2월 전 종업했고, 2월 12일까지 모든 학교가 학사일정을 마친다. 58개 고등학교의 경우 21개(36%)가 2월 전 학사일정을 마쳤고, 나머지 학교들도 순차적으로 종업식을 갖는다. 

이 같은 울산 학교들의 조기 학사일정 마무리 방침은 2월에 교육활동 준비 집중의 달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위학교에서 예측이 가능한 집중 연수 기간을 확보하고 새학년 준비기간을 확보한다. 

울산과 달리 타 시도의 경우 설 연휴가 끝나면 개학하는 학교들이 줄줄이 개학을 앞두고 있어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이번 주 중간 개학하는 초·중·고교는 전체의 약 10%인 1,189이다.

한편 교육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이를 반영한 학교 방역 지침을 설 연휴 이후 발표할 계획이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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