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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의 한 장면.
영화 '모가디슈'의 한 장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올해도 이동을 자제하고 '집콕'을 해야 하는 처지다. 온 가족이 한데 모여 시끌벅적한 명절은 보낼 수 없더라도, 가족들과 소소하게 보내는 명절을 위해 집에서 즐길 만한 집콕문화생활 프로그램과 특선영화, TV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 '집에서 만나는 박수근' 전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설 명절을 전후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비대면 공연·전시·행사 등을 통합 안내·제공하는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을 운영한다.

 문체부는 2020년 3월부터 국립·공공기관이 보유한 비대면 문화예술 콘텐츠를 국민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집콕 문화생활' 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명절과 연말연시 등을 계기로 특별전을 운영해 왔다.

 이번 설 명절에도 여러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각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비대면 문화·예술·체육·관광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온라인 전시해설 '집에서 만나는 박수근' △광화문의 역사·현재·미래를 주제로 가상과 현실을 연결해 실감콘텐츠로 구현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광화풍류' △경복궁 발굴·복원 30주년을 기념한 문화재청 특별전 '고궁연화' △국립극단 신작 공연 '만선' △국보 반가사유상 '사유의 방' 등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특별전 전시해설 △한국문화정보원의 '200초로 즐기는 한국의 유네스코 등재 유산' 시리즈 등 다양한 전시·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의 여행지 추천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집에서 즐기는 운동(홈트)!'도 제공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온라인 전시해설 '집에서 만나는 박수근'.
국립현대미술관의 온라인 전시해설 '집에서 만나는 박수근'.

# 눈여겨봤던 특선영화 챙겨볼까
이번 설을 맞아 가장 눈여겨볼 만한 특선 영화는 지난해 7월 개봉 후 36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을 기록한 '모가디슈'(tvN·2월 1일 오후 6시50분)와 TV최초로 공개되는 '미드나이트'(OCN·1월 31일 오후 11시)다.

 조인성, 김윤석 주연의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 이야기를 그린다.

 '미드나이트'는 소리를 들을 수 없고 말도 할 수 없는 살인사건의 목격자 '경미'와 오직 살인이 목적인 두 얼굴의 연쇄살인마 '도식'의 멈출 수 없는 추격 스릴러 영화다. 

 이와 함께 오는 30일에는 △새해전야 (tvN·오전 12시) △기적(OCN·오후 10시) △미션파서블(SBS·오후 11시5분), 31일에는 △사자(SBS·오전 9시50분) △스파이더맨(OCN·오후 4시) △싱크홀(SBS·오후 8시20분) △세자매(KBS2·오후 11시20분)를 방송한다.

 2월 1일에는 △오 문희(KBS2·오전 10시) △#살아있다(SBS·오후 5시), 2일에는 △82년생 김지영(SBS·오전 10시50분) △강릉(SBS·오후 10시20분) △인질 (tvN·오후 10시30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온가족 함께하는 예능프로그램

안방극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도 다채롭다.

 KBS 2TV는 전통 국악부터 트로트까지 설 명절 종합선물 세트처럼 풍성하게 마련된 '2022 설 특집 조선팝 어게인 송가인'을 2월 1일 오후 6시20분에 방송한다. 이 방송에서 호랑이띠인 송가인은 새해 액을 쫓고 복을 비는 신명 나는 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송가인의 어머니인 송순단 명인과의 첫 합동 무대부터 스승 박금희 명창, 남상일 명창과 KBS 국악관현악단, 세종 채향순 전통예술단, AUX, 유희스카 등이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이와 함께 KBS 2TV는 설 대기획으로 오는 31일 오후 7시50분 '전국노래자랑' 진행자인 장수 MC 송해(96)를 위한 헌정 트로트 뮤지컬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를 방영한다. 

 '전국노래자랑'을 지켜온 국민 MC 송해를 위해 후배 가수들이 꾸미는 헌정 공연이자 송해가 시청자에게 선사하는 선물이다. 

 이번 트로트 뮤지컬은 송해의 96년 인생사 실화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가미해 재구성했다. 무대와 연기, 노래가 어우러진 '트로트 뮤지컬' 형식으로 가수 정동원, 이찬원, 영탁 등이 출연해 각 나이별 송해를 연기하면서 송해의 인생사를 보여준다. 

 또 MBC는 오는 31일과 2월 1일 오후 8시 '얼음과 돌의 노래 컬링 퀸즈'를 설 특집 파일럿으로 선보인다. 대한민국 현역 컬링 선수들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스타 '라치카' 등이 출연해 짜릿한 컬링 한판승을 펼친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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