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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대선이 40여일 남아있는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들은 이번 설 연휴가 대선 민심의 최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권 창출'을,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권 교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이에 울산 여야 의원들도 코로나19로 지역주민들과 '소통'에 어려움이 있으나 전통시장과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복안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설연휴 민생탐방 계획을 지역구 순서대로 알아본다.
 
# 박성민-긴밀 소통 애로사항 청취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중구)은 설 연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지역구를 돌며 민심을 파악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28일에는 번영교 입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치는 대로 신중앙시장과 옥골시장, 병영시장, 서동시장을 방문한다. 본격 연휴가 시작되는 29일부터는 농수산물 시장, 30일에는 태화교 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태화시장, 우정시장 순으로 이동해 시민들을 만난다.

 박 의원은 이번 설 연휴 지역 민생 탐방 일정에 대해 "코로나19와 한파로 어렵고 소외되는 분들이 없는지 살피는 한편, 국회에서 일한 의정활동 성과와 앞으로 해결할 과제들과 관련해 지역구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 이채익- 맞춤형 민생탐방
이채익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남구갑)은 설 연휴에 '대선 승리 위한 밥상머리 민심잡기'와 코로나19로 붕괴된 '민생회복 방안 강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맞춤형 민생탐방 계획을 세웠다. 이 위원장은 최근 치솟는 밥상물가 급등에 따른 설 밑 체감경기와 물가를 직접 체험하고, 바닥 민심 청취를 위해 남구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 방문에 역점을 뒀다.  방역현장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방역 및 재난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것을 요청한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종교특보단장으로서 지역 종교계 지도자들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할 예정이다.
 
# 김기현- 설 연휴 '힘2게더' 탐방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김기현 의원(남구을)은 이번 설 민생탐방을 '울산의 힘'을 다시 한번 모으는 기반을 다진다. 김 원내대표는 먼저 야음번개시장, 야음상가시장, 수암상가시장 및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을 방문하고, 사회복지시설 등 주요 민생현장을 찾아 소규모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발표한 '5대 울산 공약'을 김 대표가 울산시민들에게 직접 홍보하고,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설명하며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대한민국과 울산의 위기를 벗어날 사실상 마지막 기회임을 잊지 않고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오직 국민만 보며 뛰겠다"고했다.
 
# 권명호-표심 파악 후 선거전략 구상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인 권명호 의원(동구)은 지역 상권 관계자들을 비롯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과 소통을 통해 파악한 애로사항을 정부에 가감없이 전달하고 추경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조선업과 중소협력사들의 인력수급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청취하고 대책 마련을 모색한다. 

 권 의원은 "무능과 오만한 문재인 정권 심판과 함께 대한민국을 살리고, 울산이 재도약하는 길은 대선에서 반드시 국민의힘이 승리를 해야 한다. 정권창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이상헌-호계시장 '파란 장바구니'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북구)은 파란색 장바구니를 들고 호계시장을 방문한다. 특히 올해는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로 치러지는 만큼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듣는 민심을 과감없이 정부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들과 지역주민들을 직접 만나 새해 인사와 함께 작년 한해 동안 일궈온 의정활동에 대한 온라인 의정보고서도 보낼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 채널을 개설해 카카오톡으로도 주민들의 민원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민심 청취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범수-인구 감소 의견 수렴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주)은 '우문현답'(즉 우리들의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생각하며 이번 설 연휴기간동안 전통시장, 복지시설, 경로당, 상가 등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현장에서 청취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워진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경제 취약계층들이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2월 임시국회 추경 예산안에 반영시킬 방침이다.
 특히 인구 감소에 대한 정부와 울산시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현실적 문제점을 파악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국회 입법 및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서울=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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