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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지난해 매듭짓지 못했던 2021년도 임금협상을 설 명절을 앞두고 타결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27일 임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1,866명 중 1,809명(투표율 96.9%)이 참여해 1,069명 찬성(59.1%)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가 지난 25일 마련한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원(정기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200만원, 무재해 기원 상품권 20만원, 경영 성과급 지급 등을 담고 있다.


 이와 별도로 노사공동위원회 임금체계 개선 조정분 2만8,000원을 추가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1차 잠정합의안 때보다 임금체계 개선 조정분 적용 시기를 앞당기고, 상품권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해 9월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전년도 기본급 동결 후 임금 상승을 기대했던 조합원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부결됐다.


 이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노조 임원 선거까지 겹치면서 교섭이 해를 넘겼다.
 이 회사 노사 교섭이 해를 넘긴 건 이번이 첫 사례로 알려졌다.


 노사는 올해 들어 교섭을 재개하고 6차례 만난 끝에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설 명절 이후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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