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공연장·복합공간 집적…지역대표 '문화 1번지'
갤러리·공연장·복합공간 집적…지역대표 '문화 1번지'
  • 조홍래 기자
  • 2022.02.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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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U+뉴 플레이스] 울산시립미술관 주변 가볼만한곳
미술관 개관 타지역 관광객 유입 효과
기대 이상 호응 원도심 일대 모처럼 활기
관람객 문화의거리 중심 연계 코스 홍보
다양한 문화 이벤트·행사로 몸집 키워야
울산문화의거리 전경.
울산문화의거리 전경.

'문화도시 울산'의 중심축이 될 울산시립미술관이 지난달 문을 열었다. 1997년 울산광역시 출범 25년 만의 첫 공공미술관이자, 2011년 미술관 건립 결정이 난 후 꼬박 11년 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TV 모니터 166개로 만든 대형 미디어 조각인 백남준의 '거북'을 비롯한 국내외 미디어아트 거장들의 작품을 만나러 전국에서 울산시립미술관을 찾고 있다. 개관 2주 만에 누적 관람객 2만명을 돌파했고, 주말 일 평균 관람객 수는 3,000명대에 이른다. 관람객의 23%가 타지 출신으로, 울산시립미술관을 통해 울산 원도심 일대가 활기를 얻고 있다. 기대 이상의 호응에 미술관 일대를 '문화특화지역'으로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오는 만큼, 미술관 주변에는 어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지 소개해본다.

   울산시립미술관 옆 울산초교 삼거리를 따라 들어가면 '울산문화의거리'가 나온다. 문화의거리를 중축으로 원도심 일대에는 △갤러리 △화실 △공연장 △공연창작 △공예창작 △음악창작 △문학창작 △복합공간 △기타로 구분되는 9개 분야에 걸쳐 77곳이나 되는 문화예술업종이 영업 중이다. 

 소극장 8곳이 문화의거리 근처 일대에 집적돼 있으며, 영화관도 2곳 운영되고 있다. 

 아리오소·201·라온·가다 등 갤러리와 김광석화실·그림그리는곳·감정적글씨공간·비모어 등 화실은 각각 11곳으로 총 22곳 운영 중이다. 

 토마토·푸른가시·품·플러그인 등 공연장은 6개 업체에서, 색소폰K뮤직·재즈공감·태화루·파래소 등 공연창작소는 12곳 영업 중이다.

 갓구은, 빛담, 죽림산방, 대금공방, 만듦 등 수제공예방은 모두 20곳이나 된다.

 김소영민족소리원·이선숙판소리연구소와 같은 음악창작소와 울산미학연구소봄·글밭 등 문학창작소는 각각 3곳, 총 6곳이 운영 중이다.

 이 밖에 로얄앵커, 뉴미들클래스, 박빙아트스페이스, 마음공작소, 애령 등 창작·연습·발표가 모두 가능한 복합공간이 11개 있다. 

 이처럼 시립미술관과 가까운 곳에 문화예술 업종 소극장, 갤러리 등이 밀집돼 있어 시립미술관을 찾게 되면 문화의거리는 꼭 한번 찾아볼만한 장소다.

울산시립미술관 전경. 중구 제공
울산시립미술관 전경. 중구 제공

 문화의거리 곳곳에는 거리의 역사를 설명해주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설치돼 있어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울산의 문화역사를 엿볼 수 있지만, 이곳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면 울산 중구의 문화·관광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관광플랫폼인 '센트럴(Central)·(https://www.ucentral.co.kr)'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센트럴'에서는 문화의거리 뿐 아니라 울산 중구에서 진행되는 축제와 행사, 공연·전시, 강연, 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한 눈에 확인하고, 즉시 참여가 가능하다.

 공방이나 화실 등에서 이벤트를 제작해 센트럴에 등록하면 이용자들은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공연, 체험, 전시 등 원하는 카테고리만을 선택해 언제 어디서 이벤트가 진행되는지와 함께 참여 인원수, 요금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통해 이벤트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도 볼 수 있다.

 울산시립미술관 관람 후 문화의거리를 찾아 직접 창작 활동에 나서 보는 코스로 예술이 넘치는 하루를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울산시립미술관 후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을 찾는 이들에게는 '상일상회'(울산광역시 중구 새즈믄해거리 34-9)를 추천한다. 미술관 맞은편 골목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건물 전면의 통유리창이 눈에 띄는 상일상회를 찾을 수 있다. 

 상일상회는 대지 면적 242㎡, 연면적 190.39㎡ 지상 2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1층에는 온실과 정원, 판매·체험 공간이 들어서 있고, 2층에는 전시실, 큰애기정원사 공간, 스마트가든 등이 조성돼 있다. 옥상에는 주민들이 쉬었다 갈 수 있는 옥상정원 및 쉼터가 마련돼 있다.

상일상회 전경. 중구 제공
상일상회 전경. 중구 제공

 특히 상일상회에서는 1층 카페에서 커피와 차, 브런치를 판매하는데다, 건물 곳곳에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식물을 보며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온실카페'로 점점 입소문이 나고 있다.

 카페에서는 대중적인 차와 커피 뿐만 아니라, 곡물우유에 풍부한 쑥크림이 올라간 라떼와 다양한 색의 꽃농축액으로 만든 꽃차 등의 시그니처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다.

 친환경에 중심을 두고 플라스틱 제품 대신 친환경 종이컵 등을 사용하고, 도자기로 만든 화분, 식물이나 과일 형태의 스탠드를 전시하고 있는 점도 정원공간을 콘셉트로 한 상일상회의 매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상일상회에서는 앞으로도 문화예술 개인 및 단체의 전시를 운영하고 반려식물을 위한 씨앗적금과 같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어서 휴식뿐만 아니라 정원 체험 및 참여 기회를 가져보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상일상회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자체 주차장은 없어 인근 유·무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울산시립미술관 관람 후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미술관 뒤쪽에 위치한 '울산 동헌 및 내아'를 걸어보는 것도 좋은 코스다.

 울산 동헌은 옛 울산읍성 안에 있던 중심 건물로, 울산도호부의 수령이 공무를 처리했던 곳이다. 내아는 수령이 살았던 살림집이다.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돼 있는 만큼 울산의 역사를 흠씬 느낄 수 있는 장소다.

 동헌은 1681년(숙종 7년) 울산부사 김수오가 처음 지었고, 그의 아들인 부사 김호가 일학헌(一鶴軒)이라 편액했다. 이후 1763년(영조 39년) 부사 홍익대가 다시 지어 반학헌(伴鶴軒)으로 개칭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울산군청으로, 해방이후에는 울산군청 회의실로 사용했다. 1981년 복원이 이뤄졌으며, 동헌과 내아, 오송정, 학성도호부아문(鶴城都護府衙門)만을 중건해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 동헌 바로 옆 내아는 온돌방 4칸, 대청 2칸, 부엌과 누마루 각 1칸씩을 둔 ㄱ자형 건물이다. 이 ㄱ자형 평면은 조선시대 지역 상류주택의 一자형 안채에 사랑방과 누마루를 덧붙인 형식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1동의 건물로 이루어진 특징이 있다. 

 조선시대 모습을 간직한 건물들과 함께 정원과 길도 잘 정돈돼 있어 도심 속에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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