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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록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구자록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고성장·고부가가치 산업인 콘텐츠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최근 울산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개소했는가 하면 창작·창업자를 위한 콘텐츠코리아랩을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게임기업 및 인력을 육성하고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글로벌게임센터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웹툰산업 육성을 위한 웹툰캠퍼스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시설 확충을 통한 기업 발굴 및 유치는 울산의 콘텐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본보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구자록 원장으로부터 울산의 콘텐츠 산업의 역할과 전망 등을 들어본다.

△ 지난 17일 중구 혁신도시 내 울산비즈파크 7층에 울산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지역의 콘텐츠 거점센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
- 그간 울산은 콘텐츠 기업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시설이 없었는데, 2021년에 전국 9번째로 선정돼 울산에 센터가 조성됐다. 울산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창업 후 7년 미만의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울산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기업입주공간 및 콘텐츠 관련 제작 및 판매·홍보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창업, 제품개발·제작 지원, 전문인력 양성 및 사업화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따라서 콘텐츠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희망하는 모든 시민은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지원을 받아 예비 창업자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창업을 위한 공간과 지원프로그램은 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센터는 지역내 콘텐츠 관련 기술력 있는 기업을 발굴해 기업이 기술강소기업으로 도약 및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자 한다. 아울러, 지역외 우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유치도 함께 추진해, 젊은 인재 확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7년 미만 창업 기업 제작·홍보 등 지원
△ 글로벌게임센터도 유치했다고 들었다. 어떤 배경이 담겼으며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 글로벌게임센터 사업은 현재 10개소(경기, 충북, 충남, 대전, 전북, 광주, 전남, 경북, 대구, 부산)가 운영 중에 있다. 게임산업 활성화와 중소게임기업 육성을 위한 거점별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으로서 디지털 뉴딜시대의 새로운 먹거리인 게임산업의 컨트롤타워다. 현재는 게임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유망 게임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글로벌게임센터는 오는 9월 개소 예정이다. 특히 울산의 글로벌 게임센터는 울산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기업간담회 개최 및 관외 게임기업과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노력한 결과물이다. 그런만큼 올해는 게임센터 인프라 구축, 게임기업 진단 및 역량강화 지원, 게임콘텐츠 사업화 지원, 게임산업 전문인재 양성, 게임센터 홍보 및 전략수립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울산시는 글로벌게임센터 구축을 통해 지역 게임기업 육성지원 및 저변확대를 통한 게임산업의 성장 동력화 및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게임·웹툰산업 인프라 구축 잰걸음
△ 웹툰캠퍼스 사업은 어떤 것인가. 

디지털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크콘서트가 열린 지난해 6월 25일 남구 무거동 울산콘텐츠코리아랩에서 구자록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울산신문 자료사진
디지털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크콘서트가 열린 지난해 6월 25일 남구 무거동 울산콘텐츠코리아랩에서 구자록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울산신문 자료사진

- 웹툰캠퍼스 사업은 지역의 웹툰 창작자 양성과 만화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구축사업으로 웹툰 전문작가 발굴 및 지원, 웹툰 전문 인재양성, 웹툰기업 육성 등을 지원하게 된다. 웹툰캠퍼스 사업은 현재 9개소(부산, 대전, 대구, 제주, 순천, 경남, 전북, 경북, 세종)가 운영 중에 있는데 울산은 애니원고, 투니드림스튜디오, 웹툰창작체험관, 무한웹툰실, 산전만화도서관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웹툰산업의 컨트롤 타워인 웹툰 캠퍼스의 부재로 인해 웹툰 관련 지역 인재들이 역외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웹툰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고 지역 젊은 인재 유출 방지 및 유출된 인재와 기업의 유치·지원을 위해 웹툰 캠퍼스의 구축을 지원하게 됐다.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웹툰 캠퍼스 구축을 위해 웹툰 교육 및 관련 행사를 진행해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2021년 10월에 만화·웹툰산업 진흥 조례가 제정됐다. 울산시는 웹툰캠퍼스 구축을 통해 지역 웹툰 교육·비즈니스 지원 연계망 구축 및 지역 만화산업 활성화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사업으로 작가·지망생의 창작 공간 및 관련시설 지원, 만화·웹툰 창작을 위한 제작지원 사업 운영, 만화·웹툰 작가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만화·웹툰 산업 저변확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울산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애니원고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애니원고 출신 및 울산 출신의 웹툰 작가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역 주력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박차
△ 울산의 미래를 위한 역할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올해 계획도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었으면 한다.
- 콘텐츠코리아랩, 콘텐츠기업육성센터, 글로벌게임센터, 웹툰센터의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해 조직을 강화시키고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특화 콘텐츠개발 지원, 전문교육 등 울산 청년일자리 창출과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울산 주력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울산 유틸리티성자원공유지원사업은 안전관리 설비분야의 유틸리티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영세한 정밀화학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국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키고, 인공지능 기반 울산 고위험 국가 산단 지하배관 안전관리 지능화 사업은 지하배관 상태 모니터링과 진단기술을 활용해 울산 국가 산단 지하배관의 안전관리지능화와 안전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을 통해 미래 조선해양 신산업 발굴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AI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사업을 통해 해운물류서비스 플랫폼 및 통합항해시스템 개발·실증으로 연안 해운물류 디지털 전환 및 조선·해운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 5G, IoT, 빅데이터, AI기반 디지털화 조선소 모델 개발을 통해 조선해양산업 고도화 및 첨단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 신산업 육성은 게놈바이오 규제자유특구 바이오데이터팜 운영사업과 사업화 지원으로 울산에 유전체 빅데이터 분야의 게놈산업 및 ICT융합 바이오헬스 신산업을 육성하고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를 통해 3D프린팅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에도 충실하겠다. 

미래 신산업 발굴·일자리 창출 적극 노력
△ 원장으로서 남다른 자부심과 성취욕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앞에서 설명했듯이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여러 센터를 구축해 장기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뿌듯하다. 상세설계를 마치고 스마트 전기추진선박을 건조 중에 있어 올해 완성되면 울산의 조선해양 신산업 발굴 및 글로벌 경쟁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규제자유특구 실증기반 바이오데이터팜을 구축해서 울산에 미래 바이오ICT융합 사업 기반도 마련한 것이 좋은 사례다. 무엇보다 ICT/SW융합 전문인력양성을 통한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울산 국가산단 매설 지하배관 안전관리 지능화를 위한 지하배관 직·간접검사를 지난해 8월에 실시했고 IoT방식 모니터링 시스템을 142개소에 구축하는 등 인공지능 기반 산업안전도시 울산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고 할 수 있다. 지역특화콘텐츠 개발, 게임산업 육성, 캐릭터·애니메이션 개발 지원 등 콘텐츠거점기관으로서 정책거버넌스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처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ICT융합산업 육성을 통한 울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주력산업에 대한 ICT융합을 촉진시키고 미래 신산업 육성, 콘텐츠산업 육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강은정기자 uske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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