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어혈과 통증에 효과 탁월한 이른 봄을 깨우는 작디작은 꽃
[+영상] 어혈과 통증에 효과 탁월한 이른 봄을 깨우는 작디작은 꽃
  • 김영덕
  • 2022.04.14 16:34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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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U+울산근교 약초 산책] 14. 현호색
추위 이기고 땅을 뚫고
올라오기위해 따뜻한 성질 지녀
꽃을 피우기 위해 기운을 응축하는
힘이 덩이줄기에 고스란히 저장
이런 자연적인 생육적 요인이
우리몸에 약리로 작용하는 듯
홍류폭포 인근 현호색이 꽃을 피우자 꿀벌이 날아들고 있다.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김영덕 심호당 한의원장kyd120@hanmail.net
김영덕 심호당 한의원장
kyd120@hanmail.net

여기저기 꽃 잔치가 한창이다. 봄에 맞이하는 꽃 잔치는 기쁘기 이를 데 없다. 계곡에도 이른 봄부터 예쁜 꽃들이 피어난다. 신불산에는 홍류폭포가 있다. 홍류폭포 주변 계곡에는 아주 예쁜 꽃이 피는 약초가 산다. 현호색이다.

# 이른봄 보지 못하면 1년을 기다려야
현호색은 골짜기나 냇가 주변의 반그늘이나 양지 바른 곳에서 산다. 이른 봄 작은 잎이 나오는 현호색은 키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꽃이 피기 시작하면 그 모습이 너무나 예뻐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호색은 일찍 피고 일찍 진다. 이른 봄 현호색 꽃을 보지 못하면 1년을 다시 기다려야 한다.
 
현호색이라는 이름은 한자명 '현호색(玄胡索)'에 어원을 둔 것으로 '원색한약도감'에서는 '그 색이 오묘한 빛을 띠고 있으므로 '현(玄)'이라 하였고, 고대 중국의 북방민족인 호국(胡國)지역에서 생산되었으므로 '호(胡)'라고 하였으며, 그 묘(苗)가 서로 꼬인다는 뜻으로 '색(索)'이라고 하였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현호색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쓰다. '동의보감'에서 현호색은 산후에 어혈로 인해 생긴 여러 가지 병과 월경이 고르지 못한 것을 치료하며 다쳐서 생긴 어혈을 없애고 가슴앓이와 아랫배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좋다고 하였다.
 
현호색은 알칼로이드라고 하는 염기성 유기화합물이 많은 한약이라서 강한 생리작용을 지니고 있다. 현호색은 진통 작용이 아주 좋다. 복통, 생리통, 두통 그리고 팔다리 통증에 진통 효과가 뛰어난 한약이다. 

하늘색, 파란색, 보라색 등 꽃잎 색상이 다양한 현호색.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 복통·생리통·두통 등 통증에 효과
현호색은 종류가 다양한 식물이다. 잎과 꽃의 모양과 색깔에 따라 분류하는데 일부 몇 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약으로 사용한다. 한약으로 사용하는 부분은 뿌리에 콩알처럼 달려있는 덩이줄기부분이다. 그리고, 한약재 현호색은 노란색이 선명하다.
 
현호색은 어혈을 없애는 효과와 진통 효과가 좋은 약초인데 그런 효능을 어떻게 지니게 되었을까 홍류폭포에 사는 현호색을 보며 생각해 보았다.
 
현호색은 이른 봄에 싹이 나고 다른 식물보다 일찍 꽃을 피운다. 겨울 추위를 이기고 빨리 땅을 뚫고 올라오기 위해 따뜻한 성질을 지니게 되었을 것이고 이른 봄 빨리 꽃을 피우기 위해 기운을 응축하는 힘 그리고 퍼트리는 힘이 강하고 그런 힘이 덩이줄기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어혈과 기혈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오는 통증에 효과가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노란색이 선명한 현호색 한약재. ⓒ김영덕

# 뿌리에 콩알처럼 달린 덩이줄기 한약재로 사용
봄에는 홍류폭포에 자주 간다. 폭포가 주는 시원함이 좋다. 그리고 폭포 주변에는 예쁜 봄꽃들이 많이 핀다. 복합웰컴센터를 지나면 등산로를 따라 진달래가 반겨 주고 노란 생강나무 꽃도 드문드문 보인다. 폭포 가까이 오면 현호색이 무리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호색 꽃길을 걷다보면 봄을 느끼게 된다. 현호색의 꽃 색깔은 다양하다. 자주색도 있고 하얀색 꽃도 있는데 홍류폭포 주변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꽃 색깔은 하늘색, 짙은 하늘색, 파란색, 보라색 계열의 색이다. 조금씩 다른 현호색의 꽃 색깔을 구분하며 보는 재미도 크다.
 

산속 계곡에 이른 봄을 알리는 현호색.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홍류폭포 주변에는 현호색만 많은 것은 아니다. 현호색 만큼이나 예쁜 얼레지도 많이 산다. 현호색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얼레지를 보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 모른다. 봄에 현호색과 얼레지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날렵한 꽃잎을 지닌 얼레지.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현호색은 이른 봄에 꽃이 핀다. 추운 겨울을 지나고 맑은 물 흐르는 계곡 가까이 피어 있는 현호색 꽃을 보면 마음이 참 편안해진다. 겨울에는 모든 게 죽은 것 같고 암울하고 우울한 풍경이 가득해서 왠지 모르게 마음도 무거워지고 몸도 무거워지는데 봄에 현호색 꽃을 보고 있으면 너무 기쁘다. 작고 여린 현호색 꽃을 보면 다시 봄이구나, 다시 시작할 수 있겠구나, 용기를 얻게 된다. 김영덕 심호당 한의원장 kyd1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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