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장 경선 후보들에 대한 지지선언이 잇따르는 등 후보간 세 불리기 경쟁이 한창이다.
국민의힘 시장 후보 공천이 임박한 가운데 시장 경선 경쟁에서 컷오프 됐던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18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갑윤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선거대책위원장에 합류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윤두환 전 국회의원(울산 북구)과 안효대 전 국회의원(울산 동구)도 기자회견을 갖고 김두겸 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먼저,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 후보의 친화력과 중앙권 인맥은 울산에서는 역대급이다. 특히 새정부 주도 그룹과 형성된 정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국가예산 확보와 입법과정 등을 통해 울산의 기반시설 확충과 도시 경쟁력 강화, 그리고 울산광역시 지위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지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는 단순 지지표명을 넘어 선거운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을 희망하며, 정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되면 시정 참여 뿐만 아니라 혁신적 발상으로 울산발전 비전과 정책을 마련하는데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석한 정갑윤 예비후보는 "허 후보가 당장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허 후보는 "단순 지지표명을 넘어 선거운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을 밝힌 것처럼 선거대책위원장 요청을 수락한다"고 화답했다.
정갑윤 예비후보는 또 이날 "울산시의회 박영철 전 의장을 비롯해 전·현직 지방선출직 의원 20여명과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장능인 대변인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또 김두겸 후보지지를 선언한 윤두환, 안효대 전 국회의원은 "김두겸 후보는 지방의원 12년, 남구청장 8년 등 20년의 지방행정 경험을 가진 지방행정 전문가이다. 오랜 기간 김두겸과 인연을 맺어오면서 김두겸을 지켜봐왔고, 울산에 대한 열정, 업무 추진력은 시민 누구나 김두겸을 인정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김두겸이 울산시장이 되면 서로 반목과 갈등으로 갈라진 울산을 하나로 묶고 위기의 울산을 확실히 구할 후보라는 확신을 갖기에 전직 국회의원을 역임한 두 사람은 꼭 김두겸이 울산시장에 당선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두겸 시장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현직 국회의원이 없는 북구와 동구지역 전 국회의원들인 재선, 3선의원들이 저를 지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저의 능력과 자질을 인정받고 있는 것 때문 아니겠느냐"면서 "공정한 경선으로 원팀을 주장했던 국민의힘 후보들간 지나친 세 대결 경쟁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시민들에게 왜곡된 사실 전달을 막기 위해 이번과 같은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전우수기자 jeus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