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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출범'과 관련 "우리 정부에서 첫발을 내딛는 새로운 도전이 다음 정부에서 더욱 발전하며 꽃을 피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8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가균형발전과 해당 지역의 발전을 위해 부울경 특별연합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며 "동북아 8대 메가시티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동차·조선·해운·항공·수소 등 전략산업 구축과 함께 인재 양성의 공동기반을 마련하고 공간 혁신과 교통망 확충으로 수도권처럼 1일 경제생활권을 확장해 나간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초광역협력은 문재인 정부에서 수도권 집중과 지역소멸 문제를 극복하고자 마련한 국가균형발전 모델이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에서 출발했으며, 행정안전부의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규약 승인에 따라 '부울경 특별지자체'가 이날 공식 출범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다방면에서 강력한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했다"면서 "하지만 수도권 집중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그 흐름을 바꾸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기존의 정책에 대해 새롭게 추진한 균형발전 전략이 초광역협력"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초광역협력은 지자체의 경계를 넘어 수도권처럼 경쟁력을 갖춘 광역경제 생활권을 만들어나감으로써 대한민국을 다극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모두 상생하고자 하는 담대한 구상"이라며 "부울경 특별연합이 초광역협력의 선도 모델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관계 부처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자체들도 스스로 초광역협력에 적극 나섰고 특히 부울경이 가장 선도해나가고 있다. 작년 2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을 세운 이후 지자체 간소통과 협력의 강도를 높이며 청사진과 같았던 구상을 현실 속에서 구체화 해나갔다"며 "오늘 분권협약과 초광역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에 이르렀고, 부울경 특별연합이 드디어 출범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국무회의 보고에서 "특별지자체의 명칭은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으로 하고, 철도망·도로망 등 대중교통망 구축, 친환경 조선·자동차·항공산업 육성 등 초광역 교통·산업·환경 등 21개 분야, 126개 세부 사무를 수행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특별연합의회 구성 및 단체장 선출, 자치법규 제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동북아·8대 메가시티'로의 도약을 위한 산업·인재·공간별 발전계획을 제시했고,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부울경특별연합이 초광역 협력의 모범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균형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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