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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지역 순회에 올라 호남지역과 부산·경남(PK)을 방문한다.
 
19일 윤 당선인 측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지난 11일 대구·경북(TK) 지역 순회 일정에 이어 2차 지역 순회 일정으로 호남과 부산·경남(PK) 지역을 방문한다.

대선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는 윤 당선인은 전북 새만금과 전주 혁신도시 등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하루 머무른 뒤 이튿날인 21일 오전까지도 호남 지역에서 일정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경남 지역으로 이동한 뒤 22일 부산에서 지역 순회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윤 당선인의 이번 PK 지역을 찾는데 울산 방문은 빠져 있다. 

윤 당선인이 PK지역을 방문하면서도 울산을 찾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경선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울산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해 3명(김두겸·서범수·정갑윤 예비후보)의 후보가 나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오늘부터 이틀 동안(20·21일 양일간)은 후보 경선을 위한 국민 여론조사 50%와 당원 선거인단 50%로 투표를 실시한다. 만약 이 기간동안 윤 당선인이 울산을 방문했을 때 각 후보진영에서 윤 당선인과의 인연을 앞세워 선거운동에 나설 경우 후보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정치권 한 관계자는 “울산시장 후보 경선이 실시되고 있는 시점이라 윤 당선인이 지금 당장 울산 방문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윤 당선인의 울산 방문은 울산시장 후보가 선출된 이후인 이달 말쯤나 다음달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국정과제 최종본을 내달 2일까지 확정하기 위해 마지막 정리 중에 있다.
 
인수위는 윤 당선인이 지난 대선 때 울산시를 비롯한 지역 공약사업을 실천과제에 포함시키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라 윤 당선인의 울산 방문은 하루빨리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윤 당선인의 대선 당시 울산시 공약은 △미래를 준비하는 산업수도 위상 구축 △항공 철도 도로 광역교통망 확충 △의료 환경개선으로 삶의 질 향상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깨끗한 식수 확보 △종합대학 울산 유치 △청년 U턴 젊은 도시 조성 △도시균형 성장축 강화 등이다.
 
이같은 울산시 공약이 인수위 실천과제에 포함되지 않고, 윤 당선인이 내달 10일 대통령에 취임할 경우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각 부처 심의와 에비타당성 조사, 기획재정부 예산 확보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이에 윤 당선인이 당선인 신분으로 울산시를 방문했을 때 '국가균형발전'이 필수인 만큼, 울산시 공약 이행과 관련해 확약을 받아 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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