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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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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1차 컷오프나 공천 여부를 결정짓는 여론조사를 앞두고 출마후보들의 애간장이 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의 경우 19일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으며, 20일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경선 후보 결정을 하고, 23일부터 25일까지 적합도조사 및 경선여론조사를 통해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여론조사는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와 안심번호선거인단 50%가 반영된다.

국민의힘은 울산광역시장의 경우 19일까지 경선 관련 선거운동기간을 모두 끝낸 가운데 20일과 21일 양일간 후보 경선이 실시된다.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를 50%, 전 국민여론조사 50% 비율로 반영해 합산한다. 20일에는 당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를 하고 21일에는 2개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1,000명씩 전체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또 이날 당원 가운데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자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가 함께 실시된다.

지난 12일 시장 경선에서 4명이 확정돼 20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던 국민의힘 울산시장 경선에는 이채익 국회의원이 김두겸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를 사퇴함에 따라 김두겸, 서범수, 정갑윤 등 3명의 후보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서범수 국회의원의 경력에 '이준석'이라는 당대표의 이름 사용을 허용하자 3명의 경쟁 후보들이 이의를 제기한 데 대해 중앙당 공관위는 18일,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 21일 실시되는 여론조사에는 '전 남구청장 김두겸' '전 국회부의장 정갑윤' '전 이준석 당대표 비서실장 서범수'라는 이름으로 실시된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에서는 이와는 별도로 21일 하루 동안 중구청장 공천신청 후보와 울주군수 공천신청 후보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전 책임당원 전화조사(ARS) 등으로 압축조사(컷오프)를 실시해 경선 후보를 가려낼 예정이다.

현재 국민의힘 중구청장에는 고호근 전 울산시의회부의장, 김영길 전 남구의회의장, 노세영 현 중구의회 부의장, 문병원 전 시의원, 서경환 전 중구의회부의장 등 5명이 경합 중이다.

울주군수에는 서석광 전 울주부군수, 윤시철 전 시의회의장, 윤정록 전 시의원, 이순걸 전 울주군의회의장, 천명수 전 울산시의원, 한동영 전 울산시의원 등 6명이 경합 중이다. 이들 선거구에 경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경선을 실시해 최종 공천 후보로 결정된다. 

또 동구청장과 북구청장 공천 신청자들은 22일과 23일 양일간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마지막 날 오후 늦게 또는 다음날 공천 결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동구청장에는 강대길 전 시의원 송인국 전 시의원, 천기옥 현 시의원, 홍유준 현 구의원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북구청장에는 강석구 전 북구청장과 박천동 전 북구청장이 경합하고 있다. 북구청장 공천을 신청했던 윤두환 전 국회의원은 19일 자로 후보를 사퇴했다.

한편 이들 공천 신청 후보들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 등의 이유로 당에 납부하는 비용은 최소 350만원에서 1,600만원까지 폭이 다양해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 울산시장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은 후보당 경선 등록비 500만원과 여론조사 경비 1,600만원을 지출해야 했다.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모두 구청장이나 광역의원의 경우 지역구별 여론조사 평균 비용 1,500만원내에서 경쟁 후보가 나눠서 지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3명이 후보가 경합을 할 때는 후보당 500만원씩, 2명이 경합을 할 때는 700만원 선에서 여론조사 경비를 부담해야 한다.

국민의힘 울산 북구청장 후보의 경우 여론조사 비용으로 370만원을 지출했다. 이같은 경선여론조사 경비는 정치자금법상 모두 출마후보자가 부담해야 하며 선거 이후 별도의 환급은 없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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