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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초등학교는 지난 2019년 서로나눔학교로 정식 지정됐다. 사진은 교육학 전문적학습공동체 활동모습.
양지초등학교는 지난 2019년 서로나눔학교로 정식 지정됐다. 사진은 교육학 전문적학습공동체 활동모습.

동구에 있는 양지초등학교는 2018년 울산교육청 공모사업을 통해 서로나눔예비학교를 거쳐 2019년 서로나눔학교(울산형 혁신학교)로 정식 지정됐다. 

교사들의 동의와 학부모 80% 이상의 동의를 통해 선진적으로 서로나눔학교를 이끌어 가고 있는 양지초는 무겁고 어려웠던 교장실의 문턱을 없애고 사랑방으로 탈바꿈했다.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이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양지초의 서로나눔학교 운영 방향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는 데 교육적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부터 시작했다. 

기존의 교육방식으로는 학생들의 자립심과 역량을 키워주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교육의 본질을 찾는 것에 기본적인 목표로 두고 있었고 혁신학교로의 변화를 위한 과제를 추진했다.  

그동안 학교가 기존의 과정과 지침대로만 운영하다 보면 교육적인 요소가 흐트러진다는 것을 발견했고,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교직원들 스스로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교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는 학교로 만드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정했다.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먼저 학교문화를 변화시켜야 했다. 

학교 구성원들이 혁신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격식을 버리고 언제 어디서든 함께 모여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 필요한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 

교육청 공모사업을 통해 학생 복지를 위한 VR실을 새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참 좋은 놀이터'가 교육청 '공간혁신'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대화 단절 없는 학교, 격의가 없는 학교,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행복한 환경과 문화를 만들어 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 학생들을 위한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자치활동, 자율동아리활동, 학생중심수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교직원들을 위한 활동 프로그램으로는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운영한다. 

꼭 활동으로 명시된 것뿐만 아니라 교직원 업무경감과 전 교직원의 가족화 문화, 소통과 존중 문화 조성이 혁신학교 활동에 포함된다.

김율 전교학생회장은 "서로나눔학교에 대해 알게 되고 학교를 다시 보니 양지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주인이 돼가고 있다. 학교 공간도 학생들 위주로 학생들 스스로가 함께 만들고 있다"며 "학생들의 의견이 직접 반영되고, 이같은 문화가 지속되면서 학교생활과 활동에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회 교장은 "학교운영위원회뿐만 아니라 모든 학부모가 함께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해 나간다. 학교라는 문턱을 없애면서 학부모들의 참여가 더 많아지고 소통도 원활해졌다"며 "서로 나누고 지속 성장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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