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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건설사업이 진행 중인 울산 북항을 찾아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 국민의힘 김기현 전 원내대표, 이채익·박성민·권명호·서범수 국회의원,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울산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건설사업이 진행 중인 울산 북항을 찾아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 국민의힘 김기현 전 원내대표, 이채익·박성민·권명호·서범수 국회의원,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울산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2일 울산 북항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건설현장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오는 2030년까지 5조4,500억원을 투입, 울산의 오일·가스 트레이딩 금융업을 육성하기 위해 진행 중인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건설현장의 야외 상황과 저장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에너지 안보에 관한 보고를 받고 질문을 했다.

 윤 당선인의 오일·가스허브 방문에는 조원경 경제부시장,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과 권명호 울산시장 위원장과 김기현 전 원내대표, 박성민·이채익·서범수 의원 등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과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도 함께했다.

  조원경 울산 경제부시장은 브리핑에서 "2,430만 배럴은 우리나라가 7~10일간 소비할 수 있는 석유량"이라며 "원래는 오일만 저장하는 시설을 만들려다 천연가스의 중요성이 강조돼 오일과 천연가스를 함께 (저장할 시설을) 2030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 경제부시장은 "사업이 시행되면 전·후방 유발 효과가 약 48조원으로 추정되고, GDP는 10조원 정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12만7,000명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러시아 (침공) 사태로 LNG 안보 강화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 대응 등 아주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 선박의 화물 운송 제한 규제를 완화해 북항과 남항을 오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영세 트레이더가 석유나 석유제품 거래를 위한물품을 동산으로 담보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당선인은 "10일 정도 쓸 수 있는 (석유) 분량을 비축한다는 것이 갖는 경제적 의미가 뭔가"라고 질문했고, 조 경제부시장은 "저희가 수출국에서 (석유를) 수입해서 일부를 사용하고 한편으로 해외에 재판매한다"고 답했다.

 김기현 전 원내대표 가 "비축용은 아니고 판매용인데, 유사시에 우리가 쓸 수 있는 거라서 에너지 안보가 된다"고 덧붙이자, 윤 당선인은 "그러니까 선도거래나 선물거래를 하는데 클리어링을 해주는 물량을 확보한다는 뜻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에너지 안보의 핵심은 자급자족"이라며 "비록 양은 적지만 (오일가스를) 동해안에서 계속 개발해야 되고, 일본과 중국에서는 지금 탐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대회, 부산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현장, 반송큰시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로 마무리된 2박3일 일정에 대해 "영남과 호남을 가로지르는 이번 3일 간의 행보는 '지역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윤 당선인의 평소 소신을 실천하고, 지역의 경제활력을 되살리고자 하는 노력"이라며 "약속과 민생의 행보"라고 했다.

 배 대변인은 "각 지역의 주요 산업시설과 시장을 찾아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먹거리를 직접챙기고, 살아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오로지 민생'이라는 국정운영 기조에 반영하고자 하는 윤 당선인의 행보는 취임 전날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했다.
김응삼기자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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