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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마을학교는 각 학년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연간 마을교육과정을 만들어 운영한다사진은 지난해 가을과 함께하는 삼동마을학교 모습.
삼동마을학교는 각 학년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연간 마을교육과정을 만들어 운영한다사진은 지난해 가을과 함께하는 삼동마을학교 모습.

울주군 삼동면에 있는 삼동초등학교는 소규모 학교로 학생 수 감소 때문에 2017년부터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 학부모들에게는 보내고 싶은 학교로 변화하기 위해 의지가 있는 교직원들이 모여 삼동초의 특색을 살릴 방법을 모색했다. 

2018년 삼동초는 서로나눔예비학교로 운영됐다. 서로나눔예비학교를 거쳐 2019년 서로나눔학교로 지정됐다. 

삼동초는 지역과 학교의 특색을 살려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중점교육활동과 역점특색교육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을 지성, 감성, 시민성이 강화된 민주시민으로 길러내고 있다.

삼동초의 서로나눔학교 운영 목표는 모든 학생이 배움의 주체로 배움의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고,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배움과 성장의 학습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 비전을 '배움이 즐겁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이 합리적으로 깊게 생각하며 성찰하는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 학습역량과 문제해결, 자율적 행동역량을 키워주고 또한 느낀 것을 표현하고 타인의 처지를 공감하는 어린이로 성장시키기 위해 심미적 감성역량, 생태적 감성, 의사소통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서로나눔학교 운영 과제로 '서로 소통하는 민주적 자치공동체' '서로 존중하는 생활공동체' '서로 협력하는 전문적학습공동체' '서로 성장하는 창의적 교육과정' 등 4가지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서로 소통하는 민주적 자치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각 구성원의 자치활동인 학생다모임, 학부모회, 교직원협의회 등을 운영한다. 

또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삼동교육공동체다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생다모임은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고 여기서 나온 학생들의 최종 의견이 교육활동에 대다수 반영된다. 

삼동교육공동체다모임에서는 매월 실행된 교육활동에 대해 함께 평가하고 다음 달의 교육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서로 존중하는 생활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교장, 교감이 아침맞이 활동을 매일 하고 있으며, 각 구성원이 지켜야 할 생활협약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다. 

학생생활규정을 학부모, 학생, 교직원 모두 참여해 개정하고 준수함으로써 학생인권을 존중한다.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육지원팀을 구성해 교육업무실무사들이 교사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삶 속에서 즐겁게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해 삼동마을학교, 주제별 프로젝트 수업, 생활밀착형 진로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삼동마을학교는 각 학년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연간 마을교육과정을 만들어 운영한다. 마을의 자원을 활용하기도 하고, 지역사회의 협력이나 학부모의 재능기부를 받아 지역주민 또는 학부모를 마을교사로 초빙해 수업한다. 

강수정 교무혁신부장은 "우리 학교가 마을학교를 3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사회와 학부모의 협력을 많이 받고 있고 서로 간 소통도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며 "가을계절학교와 연계해 가을과 함께하는 삼동마을학교를 운영하면서 추수 체험 등을 진행했는데 이런 좋은 경험들이 앞으로 더 확장돼 마을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을 키워나가며 서로 성장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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