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던 서동욱 현 남구청장과 천기옥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2일 잇달아 공식 출마선언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든든한 구청장, 남구의 발전은 계속돼야 한다'는 요지의 남구청장 재선 도전 출마선언을 가졌다.
지난해 4·7 보궐선거로 남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1년만이다.
서 남구청장은 "오직 주민과 남구를 위해 끝까지 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6·1지방선거 남구청장 재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서 청장은 "지난 1년여의 남구청장 임기는 구민을 외면한 무책임한 이들로 인해 멈춰버리다 못해 거꾸로 가고 있던 남구의 시계를 다시 바로 잡고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약이행률 95%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성과이자 변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대한민국 공업화의 시작을 알린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이 남구에서 열린 지 60년이 지난 지금, 산업수도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시 경쟁력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남구에는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대비하는 구청장이 필요하다. 남구 발전을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면서 "남구의 미래를 오래전부터 수없이 고민하고 준비했기에 누구에게도 없는 경험과 성과가 가장 큰 자산이다. 당선 첫날부터 빈틈없이 남구를 책임졌듯이 이번에도 멈추지 않고 구민과 남구를 위해 일하겠다는 그 약속, 지키겠다"고 말했다.
서 청장은 특히 △여천배수장과 매립장 일원을 생태공원이자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해 울산의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산업구조 다각화로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산업수도 60년의 역사를 넘어 일자리 넘치는 IT융합산업도시 남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날 남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해 남구청은 이날부터 부구청장 직무대행제제로 전환됐다.
국민의힘 천기옥 예비후보는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출마선언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천 예비후보는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주민여러분의 성원과 당원분들의 격려와 지지를 잊지 않겠다. 함께 달려온 강대길, 송인국, 홍유준 후보의 뜨거운 열정을 모아 꼭 승리해 명품 동구, 살기 좋은 동구 건설로 보답하겠다"며 동구청장 출마 각오를 밝혔다.
천 예비후보는 이날 세대별 복지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맞벌이 부부들의 걱정을 덜어 드리겠다. 다른 곳에 비해 동구는 초등돌봄이 열악하다. 국비보조사업 다함께 돌봄센터는 아이들 세대별, 학년별 등을 감안해 확대해 나가고, 어린이 식당을 만들어 아이들이 배굶지 않고 씩씩하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을 위해 우리는 해 준 것이 하나도 없다. 청년센터 연간 예산 2억원으로 청년들에게 다 해 줬다고 말하는 그런 정치인은 되지 않겠다. 아낌없이 밀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50~60대가 갈곳이 없는 동구를 신중년사업 봉사형과 생계형으로 분류해서 확실하게 챙기겠으며, 고령화 도시가 된 울산의 시급한 문제인 노인종합돌봄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했다.
천 예비후보는 "지난 8년간 울산시 시의원으로서 현장속에서 소통했고, 모든 불공정에는 맞서 싸워왔다. 그 뚝심과 뜨거운 열정으로 구의원 2번, 시의원 2번의 의정활동을 경험삼아 울산 동구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천기옥 예비후보는 국민의당 출신 손삼호 예비후보와 5~6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실시한다. 결과는 7일 발표예정이다. 전우수기자 jeus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