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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울산시장에 나선 3명의 주자들이 3일 정책발표와 유권자 접촉 등의 활동을 강화하며 저마다 지지세 확보에 공을 들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예비후보는 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첫 번째 정책공약으로 여성분야 정책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예비후보는 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첫 번째 정책공약으로 여성분야 정책을 발표했다.

송철호 여성친화도시 약속 "일·가정 양립 울산형 완전돌봄제 도입"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예비후보는 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첫 번째 정책공약으로 여성분야 정책을 발표했다.

송 예비후보는 여성문제를 첫 번째 공약으로 제시한 이유에 대해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부자도시가 되었지만 경제와 사회, 산업과 일자리, 도시환경이 남성을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면서 성평등의 가치 불균형이 누적되어 왔다"고 지적하고 "여성과 남성 모두다 공존하는 성평등 사회를 구현하고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특히 그동안 남성쪽으로 기울어져 왔던 사회 관심분야를 바로 잡아야하겠다는 생각에서 여성분야 공약을 먼저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일·가정 양립을 위해 오후 8시까지 돌봄 걱정없는 울산형 완전돌봄제를 도입하고, 돌봄SOS센터 설립으로 위기상황에서도 아이의 보육만큼은 지방정부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또 성평등노동지원센터 설립으로 좋은 여성 일자리·창업 통합지원플랫폼을 구축하고 울산여성가족플라자를 설립해 정책연구·일자리·사회활동을 지원하는 여성복합공간으로 조성해 여성들의 접근성과 이용편의를 돕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데이트폭력,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신속한 대응체계와 피해자 지원센터 설치 등으로 젠더폭력 피해자를 위한 종합지원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는 한편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구입비의 지역화폐지급,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등을 통해 일터에서는 차별이 없고, 돌봄에서는 걱정이 없는, 젠더폭력 제로도시 울산, 여성친화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 김두겸 시장 예비후보는 3일 현장을 찾아 시민들을 향한 접촉과 소통을 갖는 등 대면 접촉에 시간을 할애했다. 범서농협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한 뒤 국민의힘 출마자들과 기념 촬영.
국민의힘 김두겸 시장 예비후보는 3일 현장을 찾아 시민들을 향한 접촉과 소통을 갖는 등 대면 접촉에 시간을 할애했다. 범서농협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한 뒤 국민의힘 출마자들과 기념 촬영.

김두겸 현장 찾아 얼굴알리기 "국제 규격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국민의힘 김두겸 시장 예비후보는 3일 현장을 찾아 시민들을 향한 접촉과 소통을 갖는 등 대면 활동에 시간을 할애했다. 

김 예비후보는 3일 오전 중구 파크골프대회장을 찾아 행사에 참석한 시니어들과 인사를 나누며 "즐거운 여가활동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 예비후보는 과거 남구청장 시절 울산 최초로 태화강 둔치에 파크골프장을 설치해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파크골프장은 작은 예산으로도 쉽게 조성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의 비용부담도 거의 없다"면서 "이처럼 파크골프장은 미래 인기체육시설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규모 국제파크골프대회도 울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초현대·초특급으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중구 파크골프대회장을 찾은데 이어 오는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범서체육공원에서 열린 '범서농협 어버이날 행사(고령농업인 어울림한마당)' 중앙농협 회원교육, 선암동 어버이날 맞이 경로당 효도 도시락 나눔행사장 등을 누비며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무소속 박맹우 시장 예비후보는 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복지부문 공약을 발표했다.
무소속 박맹우 시장 예비후보는 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복지부문 공약을 발표했다.

박맹우 복지부문 공약 발표 "울산형 안심 소득제 시범 운영 할 것"

무소속 박맹우 시장 예비후보는 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복지부문 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복지정책이 미치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부양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 육체적·정신적 고통으로 직업을 찾지 못하는 분들에게 일자리도 마련해 주고 복지혜택도 줘야 한다"며 복지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복지전달체계에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복지 구현'을 약속했다.

경제적 약자를 포용하면서 동시에 복지예산 지출의 생산성을 높여 복지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복지, 돌봄, 보건, 의료 등 온라인 모바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복지시스템을 갖춰 울산에서는 단 한 사람도 굶어 죽거나, 고독사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울산형 안심 소득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득이 전국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안심 소득제를 시범 실시하고자 '울산 안심소득 시범사업 자문단'을 구성해 소득· 재산기준, 사업규모, 지급기준 등 시범사업 모델을 도출해 복지 패러다임 전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노인회관과 노인복지관 건립, 독거노인 고독사 방지시스템 설치, 어르신 공공일자리 확충, 60+시니어 일자리 사업추진 지원과 중증장애인 24시간 돌봄지원 서비스 구축, 장애인 자립 생활기반 마련, 울산시 공공기관 장애인 고용 확대 등 장애인 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 추진,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실시 등을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특히 "현재 우리나라는 어린이집에서 부터 유치원과 초·중·고에 이르기까지 전부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5세 아동들이 다니는 유치원 중에서 국공립을 제외한 사립유치원만은 유일하게 무상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학부모의 가계부담 완화, 국공립에 치우친 입소대기 문제 해소, 저출산 극복을 위해 기본교육비 지원을 교육청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예비후보는 보수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당초 제기했던 양 후보간 여론조사 등 1대 1 경선 방식의 '시민들에 의한 단일화' 외에 후보 양보 등의 다른 방법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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