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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동 함월도서관 일부 구간의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시민들이 차량 및 도보 통행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성안동 함월도서관 일부 구간의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시민들이 차량 및 도보 통행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지난 6일 밤, 성안동 함월도서관과 금호아파트 일대는 불법 주·정차된 차량과 밤샘주차된 화물차로 도로변 양 방향이 빼곡했다.


 함월도서관이 있는 T자형 구간은 양방향 불법 주·정차로 차량 통행이 불편하고 사고 위험도 높았다.
 오르막길이 많고 도로 폭이 좁은데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차량 한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였다.


 인도와 차도의 구분도 없고, 중앙선이 없는 도로에서는 보행자의 우선을 안전하며 서행해야 하는데도 일부 차량은 속력을 줄이지 않았다.


 성안동에 살고있는 A씨는 "평상시 걸어다니다 차들이 뒤엉켜 있는 광경을 자주 목격했다"며 "이 길을 지나가는 일부 차들은 보행자가 보이면 서행하지 않고 경적을 울리며 지나가기도 한다"고 했다.

 

성안동 금호아파트 인근 도로변에 화물차의 불법 밤샘주차로 인해 인근 주민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성안동 금호아파트 인근 도로변에 화물차의 불법 밤샘주차로 인해 인근 주민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함월도서관에 멀리 떨어지지 않은 금호아파트 주민들은 성안체육공원 인근 도로변 화물차의 밤샘주차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금호아파트와 성안체육공원 사이 함월1길 초입에는 차고지 외 불법 밤샘주차 중점 단속지역이라는 중구청의 경고 현수막이 내걸렸지만, 중구청의 경고도 무색하게 화물차와 버스, 건설기계 차량이 보란듯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화물차 사이 사이에는 승용차들도 빈틈없이 주차된 모습이다. 
 성안체육공원에는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이 있지만 빈 공간이 더 많았다.


 금호아파트에 사는 주민 B씨는 "일부 화물차는 경사지 코너에 주차해 통행하는 다른 차량과 주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한다"며 "구청에서 빠르게 현장조사를 해 조치를 취해줬으면 좋겠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중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구간에 대해선 상황을 파악해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며 "지금보다 엄격한 단속으로 불편을 차츰 해소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일 시행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보행자는 중앙선이 없는 도로에서 통행할 경우 도로 가장자리가 아닌 도로의 모든 부분을 통행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보행자 옆을 지날 때 안전한 거리를 두고 서행해야 한다.
 또 보행자의 통행에 방해될 때는 서행하거나 일시정지 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승용차 기준 범칙금 4만원이 부과된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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