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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감 후보에 나선 2명의 보수진영 후보가 지지세력 허위사실 유포 의혹 등으로 단일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 진보진영의 노옥희 후보와 3파전이 예상되는 만큼 보수 후보들의 단일화가 관건인 상황에서다. 
 김주홍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일부 기독교 목회자들이 교인들에게 보낸 글에 대해서 후보단일화에 방해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최근 이들 목회자들이 기독교단체 명의를 사용해 보수교육감 단일화를 요구한다는 명분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사실과 다른 내용의 글을 교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살포하고 있는 것은 후보 단일화를 방해하려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선대위는 "이들이 지난 4일 '목사, 장로, 성도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김 후보가 정치를 전공하고 강의하는 정치인이자 대학생을 가르쳤던 교수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선대위는 "김 후보는 정치외교학을 강의하는 교수일 뿐 정당에 가입한 사실도 없고 정치를 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선대위는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근거한 김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를 정치인이라는 허위사실을 규정해 놓고 특정 후보는 정치인이 아닌 중등교사를 한 현장 교육을 잘 아는 전문가라고 비교하면서 단일화를 내세우는 것처럼 하고 특정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현재 여러 경로로 진행 중인 후보 단일화에 방해만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선대위는 "앞으로 이러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특정후보 지지를 유도하고 후보 단일화를 방해하는 행위를 계속할 경우 이들 목회자들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선대위가 주장하는 일부 기독교 목회자는 앞서 보수진영 상대 후보인 장평규 교육감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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