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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가 2021년도 분 임금협상과 관련해 2차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사는 10일 오전 9시 실무교섭을 시작해 연차별임금격차조정과 직무환경수당에 대한 세부적인 문구 정리과정에서 치열한 교섭을 벌였다. 


 점심시간도 없이 정회와 휴회를 반복한 끝에 오후 3시께 2차 잠정합의에 대한 의견일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일렉트릭과 건설기계에서도 아침부터 교섭이 진행됐다. 오후 늦게 두 회사도 2차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에 따르면 2차 잠정합의안에는 연차별 임금 격차를 조정하기 위해 세부내용을 노사가 마련하고 6월 1일부로 시행하기로 했다. 


 또 더 많은 성과보수를 위해 노사가 별도 연구기관을 선정하고, 그 연구결과에 따른 처우를 6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합의 내용은 1차 합의안과 동일하다. 


 노사는 올해 8월 말 지난해 분 임금협상을 시작했다. 3월 15일 1차 잠정합의를 이끌어 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66.7%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후 교섭은 교착상태에 빠졌고, 노조는 결국 지난달 27일부터 부분·전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합의안이 나오면서 노조는 당초 13일까지 이어가려던 파업을 중단했다.
 노조는 12일 조합원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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