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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는 10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안현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임금협상 노사 상견례'를 가졌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현대자동차 노사는 10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안현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임금협상 노사 상견례'를 가졌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했다. 


 노사는 10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상견례를 갖고 임급협상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노조가 올해 기본급 인상 요구를 예년에 비해 높게 잡아 협상은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신규인원 충원 및 정년연장을 통한 고용안정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미래차 공장 국내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은 예년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3년 동안 무분규 임금협상을 타결해왔는데 2019년에는 기본급 4만원 인상, 2020년 임금 동결, 2021년 기본급 7만5,000원 인상이었다. 


 특히 올해 임금 인상 요구분은 금속노조의 올해 임금인상 요구분인 14만 2,300원 보다도 2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노조가 요구하는 정년 연장도 사측과 입장 차이가 크다. 
 사측은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업계 전반의 인력구조 개편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조조정 수준은 아니지만, 굳이 정년을 늘리거나 신규 인력을 고용할 여건은 안되는 것이다. 


 그러나 노조는 고용안정을 우선순위로 삼고 정년퇴직자 대상의 시니어 촉탁제를 폐지하고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만 61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요구할 방침이다. 


 현재 강성 성향인 현 노조 집행부는 '타결 기한을 따로 두지 않고 굵고 길게 교섭하겠다'는 기조를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그룹사인 기아 노조와 함께 공동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어서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갈 수 있는 전망은 밝지 않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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