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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울산지역의 서비스업 생산은 늘고 소매 판매는 줄었다. 서비스업은 전국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는데, 울산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의 성장을 기록했다. 소비 활성화 여부를 판단하는 울산의 소매판매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4.1% 늘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10.4%)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는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 폭이다. 서울은 1년 전보다 2.0%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전국에서 가장 작았다.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증가세는 전분기(3.2%)보다 0.5%p 축소됐다. 증가 분야는 보건·사회복지(5.7%), 숙박·음식점(12.9%), 운수·창고(4.5%), 전문·과학·기술(8.1%), 도소매(1.7%) 등이다. 금융·보험(-5.1%), 협회·수리·개인(-2.5%), 부동산(-2.6%)은 감소했다. 

소비 활성화 여부를 판단하는 1분기 전국 소매판매는 2.9%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 증가율(6.2%) 대비 둔화된 것이다. 

울산의 소매판매 실적이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0%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전분기(-0.4%)보다 1.6%p 확대됐다. 업종별로 전문소매점(6.3%) 등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승용차·연료소매점(-10.2%), 대형마트(-8.5%)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울산과 함께 대구·광주·충북·충남·전남·경북·경남 등 8개 지자체에서 소매판매가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전체 증가율을 끌어내렸다.

반면 제주(4.9%), 서울(3.7%), 부산(2.1%), 대전(2.0%), 인천(1.7%), 경기(1.3%), 전북(0.9%), 강원(0.1%)은 소매판매가 증가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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