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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내각 18개 부처 중 14개 부처 장관이 임명됐다. 윤 대통령은 13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세 명의 장관을 임명 재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중 박보균 장관과 원희룡 장관은 앞서 인사청문회를 치렀지만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한 뒤 이들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이로써 장관에 임명되지 않은 부처는 법무부(한동훈) 보건복지부(정호영) 여성가족부(김현숙) 등 3개 부처와 김인철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교육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16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아직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이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국세청장에 지명하는 것을 비롯해 처장·차관·외청장 2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차관급 인선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차관급 20명을 발표한 바 있다.
 
처장급에서는 국가보훈처장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 법제처장에 이완규 변호사, 인사혁신처장에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외청장 10명도 일괄 인선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개인납세국장을 거쳐 지난해 12월까지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지낸 뒤 퇴임했다.
 
관세청장 윤태식 기재부 세제실장, 조달청장 이종욱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통계청장 한훈 기재부 차관보, 병무청장 이기식 전 해군 작전사령관, 문화재청장 최응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농촌진흥청장 조재호 전 농림부 차관보, 산림청장 남성현 전 국립산림과학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상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새만금개발청장엔 김규현 전 국토부 국토정책관이 각각 임명했다
 
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방위사업청장·소방청장·특허청장·질병관리청장·기상청장의 인선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각 부처 차관급 8명도 추가로 임명했다. 법무차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출신의 이노공 변호사가 발탁됐고, 과기부 1차관 오태석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영창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건 주영국 대사, 산업부 2차관 박일준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여성가족부 차관 이기순 전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 국토부 2차관 어명소 국토부 물류교통실장, 문체부 2차관에는 조용만 전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발탁됐다. 김응삼기자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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