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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한국부동산원 제공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한국부동산원 제공

4월 울산지역 주택매매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2월부터 연속 2개월간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지난달에는 보합으로 전환했다. 울산 지역 아파트 매매 심리도 전달에 비해 상승하는 추세다.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의 수요를 자극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매맷값은 0.06%로 전월(+0.02%)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4%→0.03%)과 서울(-0.01%→0.04%)이 상승 전환하면서 이 같은 전국 주택 매맷값 상승 폭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도 상승 폭(0.07%→0.09%)이 확대됐다.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은 3월 0.00%에서 0.06%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아파트의 경우 -0.09%에서 0.00으로 보합으로 전환됐다.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월 -0.08%, 3월 -0.09%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울산의 전세 시장도 오름세다. 

울산 주택 전셋값을 살펴보면 0.14로 전월(0.11%) 대비 올랐다. 아파트 전세 가격도 0.08%→0.12%로 증가했다.

이같이 지역 내 주택의 매매 및 전세가격이 일제히 상승한 것은 새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울산지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4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서 울산의 소비자심리지수는 105.2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 101.3에서도 올랐고 1월 95.3, 2월 98.5 등 상승 국면이다. 

울산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0.6으로 전월 104.0보다 6.6p 올랐다. 이 또한 1월 97.2에서 2월 100.9로 주택 매매 심리가 점점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진 것이 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국토연구원이 전국 152개 시군구의 2,338개 중개업소 및 일반가구 6,680인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6.0으로, 전달보다 2.9p 상승했다.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오른 곳은 울산을 비롯해 서울 3월 100→4월 115.5 경기도 113.1→115.5, 충남 114.9→121.9 광주 120.6→123.1 경남 116.3→117.8, 대전 109.5→114.9 전남 105.5→114.6 부산 110.9→114.2 강원 108.5→113.3 경북 108.9→109.2 세종 104.7→105.3 등도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대구 100.7→97.4 충북 122.2→118.3 제주 128.2→124.0 전북 125.3→125.0 등은 내렸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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