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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이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후보로 선정된 KG그룹의 모태인 KG케미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G케미칼은 울산 울주군 온산에 본사와 공장을 둔 기업으로 비료, 콘트리트 혼화제 원료, 수처리제, 차량용 요소수 등을 생산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국내 최초의 비료회사인 KG케미칼이 모태다. KG그룹은 지난 2003년 경기화학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KG케미칼은 지난해 4조 9,3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료와 콘크리트 혼화제 원료 등을 생산하는 KG케미칼은 연간 5만톤 규모의 차량용 요소수 생산설비를 울산 온산공장에 갖추고 가동 중이다. 

KG그룹은 KG케미칼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았다. KG그룹은 KG케미칼 인수를 시작으로 이니시스, 에듀원, KFC코리아, 동부제철(현 KG스틸), 이데일리(언론사) 등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9개 분야의 20개 기업을 거느린 대기업으로 발돋움했다. KG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는 5조 3,464억 원이며 매출은 4조 9,833억원이다.

KG그룹은 자동차 사업을 해본 적이 없다. 다만 2019년 KG그룹이 인수한 KG스틸은 차체와 내·외장재에 사용하는 강판을 만든 경험이 있다.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황산니켈을 공급하는 KG에너캠과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KG케미칼로 화학사업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M&A을 통해 성장해온 KG그룹과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인 쌍용차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쌍용차는 회생계획 인가 시한인 오는 10월 중순까지 매각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KG그룹의 쌍용차 최종 인수는 결국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며 "쌍용차와 철강사업은 물론 친환경과 이차전지 소재 산업 등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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