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진보당 김종훈 동구청장 후보 및 정의당 김진영 북구청장 후보와 지지자들이 1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잇달아 기자회견 및 협약식을 갖고 지지세 결집에 주력했다.
진보당 김종훈 동구청장 후보는 이날 오전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정병천 지부장과 현대미포조선노조 정영진 위원장이 함께 한 가운데 '김종훈 동구청장 후보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종훈 후보는 "노동자가 살아야 울산과 동구가 살 수 있다. 오늘 정책협약을 시작으로 노동 중심성을 명확히 한 산업전환과 기후위기 극복을 과제로 폭넓은 연대를 실현하겠다. 울산시민과의 깊이 있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진보정치의 단결과 노동자 정치세력화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천 현대중공업 지부장은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현대미포조선 노조와 진보3당 단일후보 김종훈 동구청장 후보는 노동기본권 확대와 사회적 양극화 해소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동자의 권리보호 및 증진을 위한 노사민정위원회 활성화 추진 △노동기금 조성 △비정규직지원센터 역할 강화 △노동자건장증진센터 설립 △중대산업재해 없는 도시목표 설정 △노동역사관과 부설 노동정책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진영 북구청장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김진영 후보와 박준석 민노총 울산지역본부장, 최용규 금속노조 울산지부장, 천세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부지부장,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김진영 북구청장 선거대책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울산 북구는 1997년 개청 이래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큰 변화를 가져온 곳으로 곧 인구 22만명을 육박하는 큰 잠재력을 가진 도시이다. 그러나 정작 젊은 세대가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고, 연애할 수 있고, 아이를 낳고 돌볼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갖추어야 할 것이 너무나도 부족한 곳이 바로 북구이다"면서"노동정책은 물론이고 북구청의 행정을 기초부터 확 뜯어고쳐야 한다. 북구가 가용할 수 있는 예산 중에 아동과 청년, 여성, 젊은 부부,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겠다. 열악한 중소영세기업의 노동자의 고용을 지키고 착하게 기업활동을 하는 사럽장에게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영 후보는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민주당이 진보라고 할 수 있느냐. 구청장 단일화는 노동자를 우롱하는 처사이고 꼼수이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우수기자 jeus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