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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장 '연봉킹'의 자리는 한국산업은행(4억 3,698만원)이 차지했고, 울산에서는 동서발전 사장(2억 5,294만원)으로 조사됐다. 

1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공기관 349곳의 기관장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2.3% 증가한 1억 8,021만원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한국산업은행의 해당 금액이 4억 3,69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은행(4억 2,326만원·2위)과 한국투자공사(4억 2,286만원·3위)도 4억 원을 넘었다. 이어 수출입은행(3억 9,775만원) 국립암센터(3억 4,816만원) 기초과학연구원(3억 2,945만원) 신용보증기금(3억 1,926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3억 1,151만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1억 8,021만원)은 정부 부처 장관들보다 4,000만원 이상 많았고 국무총리와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인사혁신처의 2021년도 정무직 연봉 표를 보면 대통령의 연봉은 2억 3,822만 7,000원, 국무총리 연봉은 1억 8,468만 5,000원이다.

지난해 기관장 연봉이 대통령보다 더 높은 공공기관은 33곳으로 분석 대상 공공기관의 9.5%였고, 국무총리보다 높은 곳은 129곳으로 37.0%였다. 장관보다 연봉이 높은 곳은 85.7%인 299곳이었다.

울산지역 공공기관 중 최고 연봉을 받은 기관장은 한국동서발전 사장으로 지난해 연봉이 전년보다 5.9% 상승한 2억 5,294만원이다. 같은 기간 유니스트 총장은 2억 4,448만원을,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연봉은 2억 271만원을 받았다.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지역 내 공공기관 중 가장 낮은 연봉인 1억 3,28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상임감사 연봉을 공개한 공공기관 103곳의 상임감사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6,104만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중소기업은행의 상임감사 연봉이 3억 2,19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산업은행(3억 1,820만원) 한국투자공사(3억 473만원) 한국수출입은행(3억 251만원) 등의 순이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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