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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는 1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저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는 끝까지 간다"며 단일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 동구청장 야권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동구청장 후보는 18일 잇따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동구청장 야권 후보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천석 후보는 “최근 일부 이름 모를 단체 등에서 구청장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면서 주민 여러분들을 헷갈리게 선동하고 있다"면서 “저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는 끝까지 간다. 이제 선거운동을 앞두고 신발끈을 묶었는데 후보의 발목을 잡는 요지경이 펼쳐지고 있다. 일부 기득권이나 모 후보쪽에서 여론조작질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저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장을 받은 것이 지난 13일 후보등록 마지막날이었다. 타당 후보는 몇 개월전부터 선거운동을 해왔거나 심지어 외부세력들이 동원되어서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우리 동구 주민들의 소중한 선택에 갈등을 부추기고 선동하고 있다. 그 어떤 경우에도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진보당 김종훈 동구청장 후보는 1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구에 희망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다하겠다. 동구를 살릴 유일한 대안 실력있는 구청장 김종훈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이와 관련해 진보당 김종훈 동구청장 후보는 “후보 단일화라는 불필요한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할 이유가 없다. 지금은 지난 4년간의 민주당의 지방행정에 대한 평가를 하는 선거다. 후보단일화 보다는 근신하며 주민들에게 평가를 받는 것이 온당하다"면서 “지금 우리는 진보정당의 힘을 키우고 노동계와 주민들에게 희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진보진영의 정신을 단일화라는 논쟁으로 훼손하고 싶지 않다"며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날 두 후보는 단일화 관련 논의 외에 19일부터 시작되는 공식선거 운동을 맞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정천석 후보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구형 2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있는 출판기념회와 의정보고회에서의 발언과 관련한 최종 판결이 벌금 80만원이 나오면서 자존심을 구긴 검찰이 정천석에 대한 보복기소가 아닌가 생각한다. 오는 20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1심 판결이 있다. 현명한 재판부가 공소기각 아니면 무죄선고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동요하지 말고 정천석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종훈 후보는 “동구에 희망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다하겠다. 동구에서 성장해 온 제가 정치를 결심하게 된 이유도 정치가 희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무능한 정치, 소통하지 않는 불통의 정치를 실력을 바탕으로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희망의 정치로 바꾸어 달라"면서 “동구를 살릴 유일한 대안 실력있는 구청장 김종훈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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