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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 지방선거 울산교육감 노옥희 후보와 김주홍 후보가 19일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 운동에 나란히 뛰어들었다. 진보 진영 후보로 나선 노옥희와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로 나선 김주홍은 지지세력 결집부터 정책 공약까지 선거 초반부터 뜨거운 경쟁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진보진영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후보가 울산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진보진영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후보가 울산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 공약집 배포·SNS 적극 활용 홍보
노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는 노 후보를 비롯해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구광열 전 울산대 교수, 선대위 본부 선거운동원, 지지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출정식에서 노 후보는 "교육감직은 노옥희 개인의 영예가 아니며, 저는 그동안 울산시민과 여러분들의 열망과 뜻을 담아 교육감직을 수행해 왔고, 지난 4년 동안 시민들과의 약속을 모두 지켰다"며 "교육 복지와 청렴행정은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고, 이제 시급한 교육 회복과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시 여러분들과 함께 교육감 선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구광열 상임선대위원장은 "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이어야 하는데, 교육비전을 제시하기보다 정치적 상황에 기대어 프레임 선거를 하는 후보가 있다"며 "4년 동안 울산교육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 능력이 검증된 노옥희가 가장 적합한 교육감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대량 문자 살포와 유세차를 활용한 거점 중심의 선거운동 등 기존의 선거운동 방식을 탈피해 무제한 선거운동이 가능한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민들 속으로 파고드는 선거운동을 위해 주요 정책을 담은 정책공약집을 시민들에게 배포하며 정책을 설명하는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보수단일 김주홍 울산시교육감 후보가 울산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보수단일 김주홍 울산시교육감 후보가 울산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 김주홍 펀드 출시 선거 자금 모금
이에 맞서는 김주홍 후보 역시 이날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대대적인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선거운동원 50여 명과 보수 진영 상대 후보였던 장평규 울산혁신교육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선거유세차량에 올라 "보수 단일화는 대다수 울산시민들의 요구다. 시민의 손으로 김주홍을 보수단일 교육감 후보로 만들어 주셨다"며 "교육감이 되면 울산 교육의 학습 역량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고3 학생들을 위해 자기 주도적 학습 카페를 운영하고 이들 학생들에는 무상 석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학교와 교육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작은 교육청과 큰 학교를 만들어 학교 중심의 인력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김주홍 펀드'를 출시했다. 울산의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울산시민은 물론 공무원, 교사, 기업체, 단체 등을 대상으로 최소 1만원부터 4억원을 목표로 모금에 나선 것이다. 

'김주홍 펀드'에 가입을 원할 경우 검색창에서 '김주홍.kr'로 검색하면 되고, 원금 및 이자(금리 연 3.0% 일할계산)는 선거 이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전받아 8월 초에 지급할 예정이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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