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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북구 평창리비에르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천기옥 동구청장 후보 등과 손을 맞잡고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22일 북구 평창리비에르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천기옥 동구청장 후보 등과 손을 맞잡고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6·1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중앙 지도부가 주말을 맞아 울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정세균 전 총리 등 여야 지도부가 울산지역 시장과 기초단체장 후보자 지지를 위한 울산 지원유세에 나서 '국정안정론'과 '정부 견제론'을 내세우며 지방선거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21일 오전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와 함께 서동욱 남구청장 후보, 박천동 북구청장 후보, 천기옥 동구청장 후보 등의 지원유세를 갖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장날을 맞은 호계시장에서 "지난 4년 나라 살림도 엉망 울산시도 엉망이 됐다. 살림 살기가 팍팍하고 인구도 줄어들고 있다. 바꿔보면 새로운 울산, 새로운 북구 만들 수 있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면서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 이번에는 준비 잘 돼 있는 김두겸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 이준석, 울산 곳곳 누비며 한표 호소
22일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오후부터 울산 지원유세에 가세해 김두겸 시장 후보와 함께 북구 평창리비에르 사거리, 일산해수욕장 사거리, 성남동 뉴코아아울렛 앞에서 유세활동을 갖고 김두겸 시장은 물론 박천동 북구청장과 천기옥 동구청장 후보, 김영길 중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갖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준석 당대표는 북구에서의 지지유세에서 "저와 울산과의 인연은 계속될 것이다. 나의 비서실장 모두 울산 출신 의원이다. 그리고 북구에 무엇이 필요한지 너무 잘 알고 있다.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에 주민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광역전철 연장, KTX 이음 개통 북울산역에도 정차하면 북구에서 바로 뚫린다. 국토부 장관에 건의해 교통관광 확실히 개선하겠다. 지역교통 중심으로 만들고 2호선 트램 확실하게 돕겠다. 비서실장, 시장, 구청장을 통해 울산의 문제를 매일 경청하겠다. 압도적 표로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킨 것 처럼 모든 후보자에게 꼭 투표해달라. 열심히 일해 울산 북구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2일 롯데호텔 울산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박태완 중구청장 후보, 이미영 남구청장 후보, 이선호 울주군수 후보 등과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22일 롯데호텔 울산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박태완 중구청장 후보, 이미영 남구청장 후보, 이선호 울주군수 후보 등과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 이재명·정세균도 공동 유세 가세
더불어민주당도 6·1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포함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 권인숙·양이원영 국회의원 등이 22일 각각 울산을 방문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찾아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김태남 울주군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이선호 울주군수 후보 등 울주 지역 후보자들과 함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어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아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박향로 중구지역위원장, 박태완 중구청장 후보 등 중구 지역 후보자들과 함께 지원 유세를 이어갔으며, 북구 호계로의 이동권 북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정 전 총리의 일정이 끝난 후에는 여성 단체장 후보 지원유세가 이어졌다. 
 여성 국회의원인 권인숙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 그리고 정은혜 전 의원 및 정종숙 전 대구시당 여성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이미영 남구청장 후보 유세에 합세해 힘을 보탰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도 울산 공동유세에 가세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울주군 울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앞 장검마을교차로에서 이선호 군수 후보 등 지역 후보들과 함께 합동유세에 참여하는 것을 필두로 울산 지원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남구 롯데호텔 앞 거리에서 이상헌 시당위원장,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박태완 중구청장 후보, 이미영 남구청장 후보, 이동권 북구청장 후보, 이선호 울주군수 후보와 지역위원장 등과 함께 울산 집중유세를 펼치는 한편 남구 삼산동 일대를 걸으며 송철호 시장 후보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울산 유세에서 "이렇게 울산에 온 이유는 단순하다. 투표하면 이긴다. 절망을 넘어 희망으로, 투지를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말씀을 드리기 위함이다. 정치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국민을 대신하는 것이다. 얼마나 충직하고 유능한가, 얼마나 국가에 기여하는가가 중요하다. 송철호 시장 후보는 울산의 미래를 담당하는 최적화된 일꾼이다. 색깔 때문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일뿐이다. 우리의 희망을 담아 투표소로 향하면 이길 수 있다. 이 정권이 주는 깊은 절망을 용기·투지·열정으로 바꾸기만 한다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김두겸·송철호, 안전도시 공약 발표
한편 국민의힘 김두겸 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시장 후보는 지난 20일 발생한 울산 에스오일 온산공장 화재 폭발사고와 관련해 안전도시 울산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는가 하면 지역 공약 발표를 이어갔다.
 김두겸 시장 후보는 "유가족 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빈다"면서 "산업재해와 관련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사고의 예방에서부터 수습에 이르기까지 확실한 매뉴얼을 가지고 산업재해 제로화를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주체가 머리를 맞대야 하며, 진정한 산업수도가 되는 위해서는 시민안전이 우선돼야 한다. 이 일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 김두겸 후보는 지역 공약으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설치를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 △ 언양지역 교통체계 획기적 개선 등을 공약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이날 온산공장 화재폭발사고 현장을 찾아 "유명을 달리한 피해 노동자와 유족, 그리고 부상자분들께 깊은 위로와 함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빠르게 복원할 수 있는 안전도시 울산을 만들겠다"라면서 복합재난 대응과 복원력이 강한 안전도시 기반 구축을 비전으로 재난에 안전한 울산 공약을 발표했다.  
 전우수기자 jeusda@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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